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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양심의 행복한 대한민국/ 가족을 지키자

기자명 : 이규진 입력시간 : 2015-09-11 (금) 10:07

가족을 지키자 

편집주간 오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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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중섭 作


[대한방송연합뉴스]

가족은 결혼, 혈연, 혹은 입양의 유대에 의해 결합된 개인들의 집단이다. 단일 가구를 구성하며, 남편과 아내, 어머니와 아버지, 형제와 자매라는 사회적 역할 내에서 상호작용하고 의사소통을 하며 공통된 문화를 창조한다. 또한 가족은 동거, 공생, 종교, 국가 등을 공유하는 형태에 따라, 사회집단이나 국가집단으로 부각되기도 한다.


‘천국에는 새가없다’라는 책은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로 미국의 정신의학계 최고 권위자인 ‘프레드릭 플래취’가 쓴 자전적 소설이다. 현재 코넬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플래취는 사랑하는 어린 딸 리카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고 만다. 리카가 13세 때 정신병 증세를 보이자, 동료의사에게 딸의 치료를 부탁했고 그 의사는 즉각 리카를 정신 병원에 입원시켰다. 리카는 20년 동안 정신병원에 갇혀 지냈고, 그 참담한 세월을 허비시킨 후에야 아버지는 자신이 딸에게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정신병에서 아버지가 딸을 구해내는 가시밭길의 과정을 그려내는 내용은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눈물로 일깨워준다.


‘당신들의 천국’은 소설가 이청준의 장편소설이다. 집단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나환자들의 섬 소록도에, 전직 군의관 출신 조백헌 대령이 병원장으로 부임해 온다. 그는 환자들을 위해 오마도 간척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공사 기간 동안 나환자들과의 갈등은 심화된다. 그들에게는 일제시대 때 주정수 원장이 행했던 낙원건설의 욕망과 그로 인한 고통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조 원장의 헌신에 감동하여 간척사업에 동참하고 어려움을 감내한다. 당신들의 천국이 우리들의 천국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음을 던져주는 내용이다.


한국의 종교는 불교, 그리스도교, 유교, 신흥종교의 네 부류 종교집단이 있다. 불교와 유교는 역사적 배경을 가진 동양문화권의 유산인 한국의 전통종교로 뿌리 내리고 있다. 그리스도교는 서양문화의 산물로서 가톨릭과 개신교가 유럽과 미국에 전도되어 성장한 종교이다. 신흥종교는 불교, 그리스도교, 유교처럼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도종교에 비하여 성립시기가 오래되지 않은 종교를 말한다. 원불교, 천도교, 대종교, 통일교 등과 같은 종교적 공동체의 집단(가족)을 말한다. 하지만 사회의 악이 된 종교집단은 세월의 참사처럼 온 가족, 온 나라를 비통에 젖게 한다.


배달민족은 한국어를 공통으로 사용하며 ‘한글’이라는 고유한 문자를 지니고 있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공동의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는 한인을 말한다. 배달민족을 중국이나 일본,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지에서는 조선족이나 고려인 등으로도 불리고 있다. 배달민족은 한반도와 만주 지역에 흩어져서 살아왔으며, 20세기 이후에는 대한민국(남한)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라는 두 개의 국가로 분단되어 있다. 배달민족을 우리는 배달의 겨레라고도 하며, 한 부모 밑에서 한 핏줄을 이어받은 한 가족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배달민족인 남한과 북한은 6, 25전쟁이후 70년여 년이나 동족끼리 죽고 죽이는 비극을 겪고 있다.


지금 우리 주위에는 고통에 빠져 있는 가족들이 많다. 가족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족에게 소홀하면 아버지가 딸을 20년이나 정신병원에 가두는 불행을 좌초하고, 사회공동체를 힘들게 하고, 사회악의 종교집단이 되고,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는다. 지구촌 공동체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가족이 되어야 한다. 오직 사랑으로, 가족을 지키고, 가족을 섬기고, 가족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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