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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청전통한과, 30년의 한과명인 노정호 대표

기자명 : 오양심 입력시간 : 2016-01-29 (금)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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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식품]

 

선혜청전통한과, 30년의 한과명인 노정호 대표

 

 [대한방송연합뉴스 오양심 주간]
 선혜청한과(http://www.shcfood.com)는 우리나라 전라북도 정읍의 전통한과이다. 일상식의 다과상뿐 아니라 주안상, 교자상, 생일, 혼례 등의 의례 상차림에도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추석이나 설 등의 명절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노정호 대표는 ‘정직과 신용’이라는 슬로건을 걸어놓고, 물 좋고, 경치 좋고, 인심도 좋고, 자연까지 살아 숨 쉬고 있고, 풍광이 아름다운 정읍에서 30년 전통의 한과를 생산하고 있다.  노 대표는 자연 본래의 색으로 다식판에 박아내서 만드는 다식, 대추와 밤의 모양을 살려서 만드는 속실과류, 식물의 열매나 뿌리, 줄기의 모양새를 살려 만드는 정과류 등, 먹기에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한과를 연구하고,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다. 그래서 선혜청한과는 정읍은 물론 우리나라의 전역에서 고전적이고 품위 있는 한과로 정평이 나있다. 


 30년이나 전통한과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노정호 대표는 ①엄격한 절차를 거친 국산재료를 사용한다.(찹쌀, 복분자, 오디, 양파, 쑥, 백년초 등 ②고객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위생적으로 만든다. ③첨가물을 넣지 않은 순수발효방식으로 만든다. ④거품을 뺀 착한가격으로 판매한다는 4가지를 철칙으로 삼고 있다. 


 선혜청 한과의 주원료는 곡물과 꿀, 잣, 깨, 호두, 밤, 대추 같은 종실류이기 때문에 어떤 과자보다 영양 면에서 뛰어나다. 한국의 꿀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는 영양 많은 식품이고, 찹쌀은 소화를 돕고 위장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중초의 기를 보하는 역할도 한다. 게다가 종실류에는 필수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두뇌발달, 치매예방,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곳에서 만든 한과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별도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정을 예로 들면, 찹쌀을 발효시킨 다음 가루로 만들어 찌고, 다시 바짝 말린 다음 기름에 튀기므로 오래 두어도 상할 염려가 없다. 엿강정도 마찬가지다. 곡물을 발효시켜 당화한 것이므로 절대로 상하지 않는다.


 선혜청에서 만든 한과의 종류는 다양하다. 유과류는 찹쌀을 삭히고 치고 말리고, 술과 콩물을 배합하고, 말린 찹쌀을 기름에서 불어내는 과정 등으로, 무수한 노력과 인내와 지혜가 어우러져 만든 한과의 대표적인 과자이다. 눈같이 희고 가뿐한 모양을 입에 넣으면 부서질 듯 녹아내리는 맛이 일품이다. 


 과편류는 과일즙에 설탕이나 꿀을 넣고 조려서 젤리처럼 굳힌 다음, 먹기 좋게 썰어 놓은 과일로 만든 과자이다. 과일색이 고스란히 베어서 보기만 해도 아름답다. 하얀 백자나 투명한 유리그릇에 담아 차와 함께 내어 놓으면 운치가 있다.


 숙식과류는 과일을 익혀 만든 과자이다. 대추와 밤을 꿀에 조려서 만든다. 통째로 조려 만들면 초(炒)이고, 다지거나 삶아서 만든 것은 란(卵)이다. 열매가 많으면서도 실하게 여문 밤이나 대추는 자손 번창의 의미여서, 인기가 많다. 특히 이가 약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에게 좋다.


 유밀과류는 꿀과 기름으로 만들어져 고소하고 달콤하다.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맛이 별미이다. 대표적인 유밀과로는 아이들 간식으로도 매력 만점인 약과이다. 


 청과류는 생과일 또는 식물의 열매나 뿌리, 줄기의 모양새를 살려 꿀이나 엿을 넣고 달작지근하게 조린 과자이다. 바퀴모양처럼 생긴 은은한 붉은색의 연근정과, 노란 속살이 유리알 같은 도라지정과, 분홍빛의 박오가리 꽃정과는 볼수록 예쁘고 맛있는 과자이다. 


 엿강정류는 엿이 오래 고아져 단단하게 굳어질 즈음, 조청을 고소한 씨앗과 버무려 판판히 밀어서 만든 과자이다. 입 속에서 달라붙지 않도록, 엿과 설탕의 배합, 조리는 시간 등 섬세한 주의가 필요하다. 설날에 세배 온 아이들에게 새뱃돈 대신 덕담으로 내어주는 과자이다.


 선혜청전통한과에서 판매하고 있는 선물세트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한과선물세트는 4종류의 고급형 선물세트와 10종류의 실속형 선물세트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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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생각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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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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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생각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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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생각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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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청>

 

 

둘째, 유기농 쌀 과자선물세트는 5종류의 내 아기 쌀 과자와 2종류의 쌀 과자 세트, 1종류의 복분자알 세트로 판매한다. 셋째, 한과소품세트는 2종류의 봉지한과 세트로 판매한다. 특이한 것은 선물세트의 이름이다. 고향생각, 태평천하, 만수무강, 엄마생각, 내 아기 같은 선물세트는 인정이 배어나는 다정한 이름들이라는 것이다.  


 노 대표는 30년 동안 한과사업을 해 오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서구의 식생활문화와 서양과자에 밀려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밀가루와 설탕과 유제품을 재료로 해서 만든 서양식 과자류는 더욱 다양해지고 풍성해진 반면, 우리나라의 전통 한과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공정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기호 도를 잃어갔고, 가정의례도 간소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읍의 명인 선혜청한과의 노정호 대표는 오늘날까지 한과사업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전통에 대한 자긍심과, 건강 간식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명절, 제사, 혼인 등 경사스런 날의 선물로 그 명맥을 우뚝 이어가고 있다. 꽃단풍의 도시 정읍에서 선혜청한과의 노정호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한과 명인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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