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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임기 내 반기업 정서 개선 노력”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4-05-07 (화) 08:17


“과거 해왔던 대로 계속 가면 이 대한민국 괜찮은 겁니까? 이 질문을 전 사회에 한 번 던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플레이스 남대문에서 진행된 연임 이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 관한 질문에 “원래도 여소야대였으니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것과 상관없이 한국이 저성장을 비롯한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데 새로운 모색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경제계가 (사회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무엇인지 내놓고 이를 국회, 정부, 시민사회가 받아들여 새로운 방법론을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대한상의 제25대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임기는 2027년 3월까지 3년간이다. 최 회장은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 “반기업 정서를 완화하거나 개선하고 싶다”며 “많은 사람이 ‘나도 기업하겠다’고 생각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답했다.

경제계의 시급한 입법 과제에 대해선 “경제 문제는 저출산, 규제 개혁, 성장, 인공지능(AI)·반도체, 노동 개혁 등이 서로 물고 물리는 형태”라며 “하나로 꼽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더 포용적이고 합리적인 법과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한상의도 소통플랫폼 등을 통해 데이터를 더 많이 뽑고, 사람들 의견이 어떤지 모아보는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질문에는 “반도체 롤러코스터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작년에 (업황이) 너무 나빴기 때문에 올해 상대적으로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 좋아진 현상도 그리 오래 안 간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중국 관계의 중요성도 짚었다. 최 회장은 “‘나 저 고객이 싫어’라고 표현하는 건 장사하는 사람의 기본 입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수출도 해야 하고 경제협력도 많이 해야 하므로 중국도 미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고객이자 판매처이자 협력처”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감정이 아니라 차가운 이성과 계산으로 합리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미국 대선에 대해선 “(선거 결과가) 미국과 한국의 근간을 흔들 거라고 믿지는 않는다. 법을 바꾸는 절차와 토론 과정에서 한국 의견도 반영되기 때문에 ‘큰일 났다’는 형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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