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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선도 유망기업 글로벌 CEO의 길을 걷고 있는, 뜨개머리앤의 최수영대표

기자명 : 배상현 입력시간 : 2015-10-07 (수)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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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송연합뉴스]

 

저는 대학교 때부터 취미로 손뜨개를 좋아했습니다. 외국계 회사 4년 차에 회사를 과감 히 그만두고 뜨개머리앤이라는 이름으로 창업했습니다. 의외로 젊거나 결혼 적령기에 있 는 영피플에게 반응이 좋더군요. 저 스스로도 깜짝 놀랐어요. 젊은 층에서 뜨개질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거든요.”

 

뜨개머리앤은 경기도 양평에 자리 잡고 있는 손뜨개 쇼핑몰의 전문업체이다. 최수영대표는 2011, 핸드니팅 디자이너 인 미국의 루이자하딩(Louisa Harding)을 컨텍하였고, 이를 필두로 영국의 데비블리스(Debbie Bliss)를 또한 일본의 노로(Noro)등을 컨텍했다. 세계적인 유수 브랜드의 한국공식 배분처 계약도 맺었다. 그 외에도 독일, 네덜란드, 인도, 브라질 등에서 뜨개실과, 손뜨개 도서, 손뜨개 도구를 꾸준하게 수입하고 있다. 다행히도 해운회사와 무역회사 경력이 있는 남편이 비지너스 파트너이다.

 

저는 손뜨개를 취미로 하는 이들의 시간과 정성을 소중히 여겨요. 아름다운 컬러와 손끝 을 만족시키는 퀄러티의 소재, 고루하지 않은 멋진 디자인은 손뜨개하는 이의 시간을 만 족과 행복으로 채워주죠. 물론 뜬 정성에 견주어 흡족한 결과물을 안겨 주기도 하고요.”

 

일은 자율적으로. 여가는 적극적으로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내걸어 놓고 사업에 열중하고 있는 최 대표는 손뜨개는 일이 아닌 취미로 했을 때, 구매자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을 수가 있다고 한다. 뜨개머리앤만의 아이덴디티는 젊은 느낌의 디자인과 하이 퀄리티의 뜨개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국 손뜨개 마켓에서 수많은 온라인 샵들이 동일한 상품으로 치열한 가격 경쟁을 하고 있는 있다. 하지만 뜨개머리앤은 독창성 있는 디자인과, 퀄러티있는 뜨개실로, 동종의 경쟁에서 살짝 비껴나 있다. 회원층이 다양하게 확보되어 있고, 고객들과 상품에 대한 신뢰를 쌓아 사업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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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머리앤에서는 손뜨개 관련 전반의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뜨개실, 뜨개 도구, 뜨 개 패턴이 수록된 도서 등도요. 뜨개머리앤이 수입하는 모든 실들은 단지 뜨개실이라는 상품을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공식 배분처로서의 브랜드 판권 계약을 통해서 수입 이 진행됩니다. 일반 도매처가 아니라 배분처로서의 가격으로 상품을 수입하게 되고, 중 간 유통과정이 없어 하이퀄리티의 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켓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세계적인 유수의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한국에 소개하면서 뜨개머리앤 자체의 브랜드 가치 역시 명성을 쌓아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제 나이 29세에 창업했습니다. 6년 가까이 성장세를 유지하여, 손뜨개 온라인 시장에서 1,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대중적인 실로 가격 경쟁을 하지 않고,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는 고급 브랜드의 실로 매출을 창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높은 퀄러티의 상품을 꾸 준히 소개해서 회원들과 신뢰가 쌓여 재구매율이 높은 것도 한 이유이기도 해요.”

 

특히 뜨개머리앤이 다른 수입업체와 다른 점은 외국 거래처 또는 제조업체와 사장이 영어로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중간 무역 회사나, 무역사를 거치치 않아도 중간 유통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업 초창기에는 사원 마인드에서 사장 마인드로 전환하기가 힘들어서 비즈니스적인 판단이 어려웠다. 한 해 판매량을 포캐스팅해서 수입량을 결정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쌓인 데이터가 지금은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제가 처음에 유럽 고급 브랜드의 실들을 온라인을 통해서 판매하겠다고 했을 때 많은 손뜨개 관련 사장님들이 절대 안 될 거라고 했어요. 뜨개실은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만져봐야 하는데, 누가 온라인을 통해서 고급 뜨개실을 사겠느냐고요. 저도 한 동안 포기 했지만, 오히려 온라인이라 브랜드 실로 신뢰를 주는 것이 맞다는 판단과, 뜨개를 취미로 할 때 외국의 멋진 디자이너들의 디자인을 한국에서 맘껏 즐기고 싶었던 때를 떠올리며 사업적인 결단을 내려서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예감이 맞아서 상품이 소개되었을 때 반 응이 폭발적이어서, 사업적인 직감이 맞는 쾌감이 있었어요. 회원들이 뜨개 완성품을 솜 씨 자랑할 때 기뻐요. 하루 일과는 매출 확인이 아니라 회원들 솜씨 자랑 게시판으로 시 작해요. 그러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가 있어요.”

 

최 대표는 사업 틈틈이 봉사활동을 한다. 외국계 기업과 초등학교, 양로원 등에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할머니들은 이미 손가락 근육이 굳어서 손놀림이 편하지 않았는데도 한 코 한 코 열심히 뜨개를 하고, 완성한 넥워머를 착용하고 단체 사진을 찍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최 대표의 목표는 뜨개머리앤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양평에, 동종의 사업주들과 함께 핸드메이드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2016년부터는 도매사업에도 역점을 두는 있다. 2011년 봄 유럽 각국의 손뜨개 샵 탐방을 1달 넘게 한 적이 있는데, 이 때 보고 느낀 점을 토대로 뜨개머리앤 만의 컨셉이 있는 시범 분점을 선보이고, 모집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바람이 있다면 사업체의 지역발전균형을 이루기 위한 국가의 정책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손뜨개로 글로벌CEO의 길을 걷는 뜨개머리앤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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