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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예정없이 '즉석 회견’...文 "북미회담 열릴 것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5-23 (수)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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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반드시 성공시켜 65년 동안 끝내지 못했던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룸과 동시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북미 간에도 수교하는 등 정상적 관계를 수립해내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분간의 단독회담과 65분간의 확대회담을 모두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통역만 배석한 단독회담을 21분간 진행했다. 이후 참모들이 배석한 확대회담은 65분간 각각 진행됐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놓고 1시간 26분간 대화를 주고 받았다.

이날 단독회담은 낮 12시7분에 시작됐지만 두 정상의 모두발언을 취재하기 위해 회담장을 찾았던 취재진의 돌발 질문에 기자회견을 하게 되면서 시작이 늦어졌다. 실제 단독회담은 12시42분부터 시작돼 1시3분에 끝났다. 곧바로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이 진행돼 오후 2시8분에 회담을 마쳤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미간 구체적 비핵화 방법론과 북한 체제 안정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 훈련이 끝나는 오는 25일 이후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재개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인 한미 양국에 대한 태도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이 처음으로 완전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정상은 회담을 통해 북한의 대남·대미 비난으로 경색된 한반도 정세에도 북한의 북미정상회담 테이블로 예정대로 견인해 북미가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에 합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아울러 남북이 연내 추진키로 합의한 종전선언을 북미 정상회담 이후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동시에 만나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당부하며 “25년간 기만당했다는 회의적 시각이 있지만 이번엔 차원이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이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위업을 이루도록 보좌해 달라” 고 말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워싱턴D.C 숙소인 영빈관을 찾은 외교안보분야 투톱(two-top)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동시에 접견했다고 전. 이날 접견은 예정시간보다 길어져 50분간 진행됐따고 윤 수석은 전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두 사람에게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준비 노력을 가속화해 달라”고 당부하며 “우리 정부로서도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최근 보여준 북한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 역시 분명하다”며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긍정적 상황변동은 한반도 역사의 진로를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길로 바꿀 수 있는 전례 없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기회의 창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많은 사람들이 지난 25년간 북한과의 협상에서 기만당했다는 회의적 시각을 갖고 있지만 이번엔 역사상 최초로 ‘완전한 비핵화’를 공언하고 체제 안전과 경제발전을 희망하는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대상으로 협상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협상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은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인 만큼 우리는 많은 인내심을 갖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이런 쉽지 않은 과정을 넘어 전 세계에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위업을 이루도록 두 분께서 잘 보좌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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