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509건, 최근 1 건
 

 

정의용.서훈 '北 ICBM 히든 카드' 들고 오늘 방미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3-08 (목) 07:37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수석 특사)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방북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정 실장과 서 원장 등은 이날(8일) 오전 한국을 출발해 미국 워싱턴에서 10일(현지시간) 오전 귀환하는 2박4일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정 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특사단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4시간 동안 면담·만찬을 함께했고, 북한의 주요 인사들을 계속 접촉해 왔다. 그만큼 북한 관련 최신 정보들이 쌓인 상태다. 대북 특사단은 북한 최고위층의 대미 메시지와 정보들을 무기로 미국을 북·미 대화로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청와대는 정 실장과 서 원장이 8일 워싱턴을 방문해 미 백악관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방미 일정은 2박4일이다. 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서 “내일 미국에 간다”며 “백악관에 가서 참모들과 관료들을 만나고 9일쯤 (트럼프 대통령과) 미팅할 가능성이 있다. 이틀 정도 있다 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 실장이) 정부 출범 이후 중요한 때마다 직접 미국에 가기도 하고 중요한 분 집에도 간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 정부 인사들과의 회동에서 북한의 비핵화 입장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정 실장이 지난 6일 귀환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가게 되면 발표 내용 외에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입장을 추가로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실장이 밝힌 북한 입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구두 메시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이 정 실장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진의’를 전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메시지는 구체적인 현안이 아니라 북·미 대화에 임하는 북한의 의지 또는 자세에 관한 내용”이라며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발언 등 기자회견 발표 내용 범주 안에서 상세히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과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간 채널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북핵 문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 만큼 북한에 정통한 서 원장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 원장은 폼페오 국장과 자주 통화하며 정세를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외교안보 채널도 총동원하고 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강 장관의 방미 일정을 두고 미국 측과 조율 중”이라며 “강 장관의 미국 방문은 문 대통령 특사단의 방미와 별개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