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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李 통화 …"당이 안정되면 가까운 시일 내 여야 당 대표들과 좋은 자리 만들겠다"…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8-31 (수) 10:12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3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가까운 시일 내에 여야 당대표님들과 좋은 자리 만들어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가능한 빨리 형식과 절차 없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약 20분 동안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수석의 제안으로 윤 대통령과의 통화가 즉석에서 이뤄졌다.

예방 후 이 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했고 이 대표는 평산마을을 다녀왔더니 조용했다며 도와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평산마을의 경호구역을 확대해 시위대가 사저에서 멀리 떨어지게 된 것에 감사를 전한 것이다.


함께 자리에 배석한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도 "서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덕담을 주고받다가 이 수석이 '대통령께서 이 대표와 통화하길 원한다'고 했고 이 대표가 흔쾌히 좋다고 해서 바로 통화했다"며 "서로 얘기 나누면서 민생입법과 관련해서는 서로 협조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는 협력할 것을 찾고 또 서로 다른 입장을 조율하자며 가능한 한 빨리 형식과 절차 없이 만났으면 좋겠다. 최대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하고 전화를 마감했다"며 "이 대표는 중대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표가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만남 일정과 형식에 대해서는 정하지 않았다.


다만 전화통화 이후 대통령실에서 이 대표와의 단독 회담이 아닌 '여야 당 대표들과 만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면서 당장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 대표-이 수석 예방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당 대표직을 수행하시는 데 있어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 무엇보다 경제가 어려운데 민생입법에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며 "당이 안정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여야 당 대표님들과 좋은 자리를 만들어 모시겠다고 전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두사람간 양자 회동이 아닌 '여야' 당 대표 회동임을 못 박은 것.


한편 이 대표는 이 수석과의 첫 인사 자리에서 "윤 대통령님 축하 난을 들고 직접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국민 뜻 따라 국민이 원하는 바와 필요한 일들을 해내는 대리인이기 때문에 어떤 정치 세력도 어떤 정치인도 성공하는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이 개인적인 영광이 아니라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내고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신뢰받고 사랑받는 것이기 때문에 진영을 떠나 국민들에게 필요한 일들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집권여당과 윤석열 정부, 윤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이 수석도 "여러 어려움이 많은 시기에 이 대표가 취임해 대통령을 대신해 축하 난을 들고 인사를 왔다"며 "정기국회 문제나 국정운영 문제 등 여러 논의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이 전달한 난에는 '축 취임.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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