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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경선` 결론은 확대명…최고위원도 친명체제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8-22 (월) 09:08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이재명 후보가 당의 심장부 호남 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 기조를 굳건히 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이재명계 후보들이 앞서가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친이재명 지도부'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 후보는 20일 전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76.81%의 득표율로 전북 장수 출신인 박 후보(23.19%)를 압도했다. 이로써 누적 득표율 78.05%를 기록한 이 후보는 호남에서도 ‘이재명 대세론’을 재확인했다. 충청 경선까지 78.65%였던 누적 득표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8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박 후보는 고향인 전북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을 1% 포인트도 올리지 못해 사실상 추격이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가 ‘트리플 스코어’로 압승을 이어가자 당 안팎의 시선은 이 후보의 최종 득표율에 쏠리고 있다. 당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호남에서까지 ‘확대명’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자 역대급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21일 “지금까지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 득표율은 이낙연 전 대표의 득표율이었는데 그보다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심은 물론 민심도 ‘이재명 외에 대안 없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최소한 70%대 중반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의원과 당원,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 2년 전 전당대회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 기류 속에 60.7%의 득표율로 당권을 거머쥐었다.

당 일각에선 이 후보가 직전 대선 후보라는 점과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을 비롯한 강성 지지층의 대거 입당, 윤석열정부의 실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80%대 득표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5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이재명 바람’이 거세다. 전북에서도 2강(정청래 고민정), 3중(서영교 장경태 박찬대), 3약(윤영찬 송갑석 고영인) 구도가 유지됐다.

‘이재명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정청래 후보가 27.76%의 누적 득표율로 1위를 지켰고,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후보가 23.29%로 2위를 달렸다. 이어 서영교(11.46%) 장경태(11.21%) 박찬대(10.10%) 후보가 3~5위를 차지했다.

1~5위 가운데 고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가 모두 친명계로 분류된다. 따라서 현 구도가 끝까지 이어진다면 ‘이재명 최고위원회’가 출범하게 된다.

이낙연계 핵심인 윤영찬 의원은 7.60%로 6위에 머물렀고, 송갑석(4.67%) 고영인(3.92%) 후보가 뒤를 이었다.

다만 오는 28일 1만6000여명의 대의원 투표와 2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기 때문에 최고위원 선거 결과는 아직 단정 짓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한 당직자는 “대의원 투표 반영 비중이 30%에 이르고, 대의원 투표에선 조직 동원도 일부 가능하기 때문에 3~4% 포인트 차이에 불과한 최고위원 선거 결과는 뒤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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