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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경선 역대 최고 득표율 도전... '확대명' 계속되나?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8-21 (일) 10:34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20일과 21일 이틀간 민주당의 텃밭이자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지역순회 경선이 치러져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승부를 확정지을지, 박용진 후보가 고향 전북을 시작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남의 권리당원이 42만 명에 달해 이번 결과는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경선이 거듭될수록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가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큰 격차로 뒤지고 있는 박용진 후보가 고향인 전북을 시작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20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전북 지역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다음날 오전에는 강진종합운동장 제1실내체육관에서 전남, 오후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지역순회 경선을 각각 실시한다.

지역순회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치러지는 이번 경선은 다음주 열리는 경기.서울 경선과 함께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다.

호남지역 권리당원 수는 모두 421047명으로 지금까지 10차례 치러진 다른 지역의 권리당원 수(317927명)를 모두 합친 것보다 10만명 이상 많고, 경기.서울(44517명)과도 맞먹는다.

따라서 지금까지 권리당원 대상 지역순회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78.65%(8만 7800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이재명 후보가 호남에서도 큰 표차로 이길 경우 사실상 당 대표 당선이 확실시 된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17일 열린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서남 해안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벨트 지원을 통해 호남 경제를 살리겠다며 호남 민심에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쳤다.

반면, 누적 지지율 21.35%(2만 3840표)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박용진 후보는 고향인 전북 경선을 시작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박 후보는 토론회에서 "호남과 수도권의 권리당원과 전국 대의원들이 변화와 반전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전당대회는 이제 시작"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지역순회 경선 표차는 6만 3960표로 산술적으로는 승부처인 호남에서 박 후보가 선전하고 그 여세를 몰아 여론에 민감한 경기·서울에서도 박빙 승부를 기록한다면 대역전극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여기다 일부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박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0% 내를 기록했다는 점은 박 후보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다.
다만, 박 후보가 기대하고 있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 지지율이 지금까지 경선 결과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박 후보가 막판 역전극을 펼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지난 14일 발표된 1차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82.4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권리당원 대상 지역순회 경선보다 지지율이 더 높았다. 민주당은 경선에서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일반국민 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한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한 중진의원 조차 "현재 추세대로라면 호남 경선에서도 이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당 대표는 이 후보 당선이 기정사실화 되고, 최고위원에 비명계가 몇 명이나 들어가는가가 더 관심"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은 정청래 후보가 28.22%(6만 7632표)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2위 고민정 후보로 22.11%(5만 2985표)를 기록했다. 3위는 장경태 후보로 11.48%(2만 7505표), 4위는 서영교 후보 11.06%(2만 6516표), 5위는 박찬대 후보 10.68%(2만 5591표)로 집계됐다.

당선권인 5위 안에 든 후보 가운데 2위 고 후보를 제외하고 모두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최고위원도 친명계가 독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호남을 지역구로 둔 송갑석 후보(광주 서구갑)가 권리당원 수가 많은 호남 경선에서 선전할 경우 친명계 최고위원 수도 미세조정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의원은 "최고위 구성이 8대 1이 되느냐, 7대 2가 되느냐가 남은 경선의 유일한 변수"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그리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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