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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與 내홍에 "당권 탐욕에 정신 못차리는 골룸”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8-01 (월) 08:3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당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직격했다. 최근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로 재점화된 당 내홍 상황을 두고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 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 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라며 "국민들이 다 보는데 'my precious'나 계속 외치고 다녀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 '반지의 제왕' 속 탐욕스러운 등장인물인 나즈굴과 골룸을 빗대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을 비판한 것이다. 특히 골룸은 영화 속 주요 소재인 '절대반지'를 좇다 모든 걸 잃어버리는 캐릭터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을 '내부총질 당 대표'라고 표현한 윤석열 대통령 등을 겨냥해 앞뒤가 다르다며 '양두구육'(羊頭狗肉·양 머리를 걸고 뒤에선 개고기를 판다)이라는 표현을 쓰며 불쾌감을 나타낸 바 있다.

 

이날 배현진·조수진 최고위원의 연쇄 사퇴에 이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비대위 체제 전환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당 지도체제를 놓고 국민의힘의 혼란이 최고조에 달했다.

당 안팎에서는 최고위원 9명 중 4명이 사퇴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최고위의 기능이 상실해 비대위 체제 전환의조건이 갖춰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3명의 최고위원이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다만 전례에 따라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한 상황이고, 현 당헌당규 상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권한을 가진 인사가 존재하지 않아 비대위 전환을 위해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직무대행이 주고 받은 이른바 ‘내부 총질’ 문자 파동 이후인 지난 27일 울릉도 성인봉에 올라 “그 섬에서는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는 글을 SNS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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