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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마 에…97세대 당권주자들 "사법리스크·패배 책임자"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7-14 (목) 06:3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13일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잠재우기 위해 '비명계'가 반격 카드로 '사법 리스크'를 부각했다.

그러나 이제 나올 만한 후보는 모두 출마 선언을 마쳤고, 이 의원의 기약 없는 출마 소식에 내부에서도 지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만큼, 후보 등록 첫날인 17일을 출마일로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어려운 민생경제에 대한 해법을 강조하고, 동시에 앞서 수차례 밝혔듯 '제3·4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구조'를 만들기 위한 정치개혁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출마 선언은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보름 뒤인 오는 28일 전체 당 대표 후보 가운데 최종 3명의 후보를 가리기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한다. 예비경선은 400여명으로 구성된 중앙위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의원의 출마가 가시화 되자 '어대명' 구도를 깨야 하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주자들은 이 의원의 당권 장악 시 민주당이 떠안게 될 부담 등을 제시하면서 견제구 날리기에 한창이다.
 
친문(親문재인)계 강병원 의원도 지난 12일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을 당 대표가 아닌 중앙위에서 인준하도록 하는 등, 당 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겠다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어대명' 기류에서 사실상 이 의원을 겨냥한 견제구로 풀이된다.
 
비명 성향의 최고위원 후보들의 출마 선언도 이어지면서 계파 간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오는 8월 28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동시에 선출한다.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에서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영인 의원과, 광주시당위원장인 재선의 송갑석 의원이 13일 최고위원 도전을 선언했다. 그 전날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윤영찬, 고민정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 친명계에서는 서영교, 정청래, 양이원영, 장경태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고, 재선의 박찬대 의원도 이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이뤄 조만간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이재명(비명)계 당권주자들이 이재명 의원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사정 드라이브를 본격적으로 걸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을 둘러싼 수사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 생) 주자들을 중심으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깨기 위해 이 의원이 대표로 선출될 경우 당이 떠안을 정치적 부담을 거론하며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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