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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 만남 순간…尹 "정말 아름답습니다"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3-28 (월) 20:27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자가 28일 청와대에서 만났다. 대선일로부터 19일 만이다.

이날 윤 당선인이 탄 차량이 청와대 여민1관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59분. 약속 시간에 맞춰 정확하게 청와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감색 양복에 청색 사선 넥타이를 맸고, 윤 당선인은 더 짙은 감색 양복에 핑크색 넥타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눈 뒤에 녹지원을 가로질러 회동 장소인 상춘재를 걸어올라갔다. 한 걸음 뒤에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뒤따라왔다. 걷는 도중에 청와대 녹지원을 최고의 정원이라고 소개하는 문 대통령의 목소리가 멀리 들렸다.

잘 가꿔진 청와대 정원에는 매화꽃이 한창이었다. 문 대통령이 상춘재 오른편을 가리키며 "저기 매화꽃이 피었습니다"고 말하자 윤 당선인은 "네. 정말 아름답습니다"라고 감탄했다.

상춘재 앞에 당도하자 문 대통령이 "항상 봄과 같이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상춘재의 현판을 가리키며 뜻을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상춘재 마당 주변에 아름답게 핀 산수유 나무를 가리켜 무슨 꽃인지를 묻기도 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회동 직전에 "청와대에 이런 전통 한옥 건물이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이다. 좋은 마당도 어우러져 있어서 여러 가지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네 사람은 관계자들을 퇴장시킨 채 오후 6시 3분부터 상춘재 안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시작했다.

만찬 메뉴는 육류와 해산물, 봄나물 등을 곁들여 풍성하게 준비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만찬 메뉴는 쭈꾸미, 새조개, 전복으로 만든 계절 해산물 냉채, 해송 잣죽, 한우갈비와 더운채소, 금태구이와 생절이, 진지, 봄나물비빔밥, 모시조개 섬초 된장국, 과일, 수정과, 배추김치, 오이소박이, 탕평채, 더덕구이다.

청와대 제공

식사와 함께 곁들일 반주를 위해 레드와인이 준비됐다.

두 사람이 얼굴을 맞댄 것은 지난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차 윤 당선인이 청와대에 온 이후에 1년 9개월만이다. 대통령과 검찰총장이라는 관계에서, 대통령과 당선인이라는 관계로 만나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은 특별한 의제를 정하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겠다고 예고한 상태이다. 유영민 실장과 장제원 실장이 각각 배석하지만, 얘기를 나누다 두 사람을 물리고 독대를 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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