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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석열 인수위 'MB 인사' 배치에 "실패 재탕, 2기 MB정부"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3-16 (수) 18:56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가 외교안보 분과에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과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등 이명박 정부 인사를 전면 배치한 것에 대해 "실패의 재탕, 삼탕", "2기 MB정부"라며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는 등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 외교안보 위원으로 선임된 김태효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남북관계의 아이콘”이라며 “실패에 대한 반성 없는 재탕, 삼탕은 곤란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태효 교수가 설계한 ‘비핵개방 3000’이 실패한 이유는 명확하다. 북한이라는 엄연히 존재하는 상대를 유령 취급해 무시하며 이명박 정부 입맛에만 맞춘 정책이기 때문”이라며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은 물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핵개방 3000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한반도 비핵화의 길은 더욱 멀어지고 더욱 험해졌다”라며 “그런데 다시 돌고 돌아 김태효 교수인가. 다시 실패를 반복하려는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민주당 신동근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구성을 보아하니 윤석열 정부는 가히 2기 MB정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신 의원은 “인수위 비서실장이 MB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사람이고 인수위 대변인은 MB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다”며 “MB계로 불렸던 권성동 의원은 김오수 검찰총장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 3사람 중 2명은 MB 정부 출신”이라며 “대북 강경정책으로의 회귀, 전통적 한미일 삼각동맹 강화 추구로 동북아 균형이 흔들릴 것이 뻔해 보인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의 외교안보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도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에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이 많다”며 “새 정부가 (이명박 정부로 돌아갈까 봐) 걱정도 되고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 3사람 중 2명은 엠비 정부 출신이다. 대북 강경정책으로의 회귀, 전통적 한미일 삼각동맹 강화 추구로 동북아 균형이 흔들릴 것이 뻔해 보인다”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의 외교안보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의원은 “엠비사면 요구는 당연한 수순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공적 권력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는 일만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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