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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음성파일]“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3-07 (월) 07:27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측은 6일 윤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취지의 김만배씨 새 녹취록 의혹보도에 대해 "김만배는 대법원장, 대법관과의 친분을 내세웠으나 당사자들은 모두 강력히 부인했다. 김만배가 평소(처럼) 법조인과의 친분을 거짓으로 내세웠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일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입장문을 통해 "분명히 밝히지만 윤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고, 김만배의 일방적 거짓말을 토대로 봐주기 수사 운운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면서 “널리 알려 달라”고 했다.

뉴스타파는 6일 김씨가 지난해 9월 15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나눈 대화가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2011년 대검 중수부가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할 때 김씨가 수사 대상이었던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박영수 전 특검을 소개해줬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공개된 음성파일에서 “조씨가 (사건을) 해결해 달라는 얘기를 해서 직접 얘기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박영수를 소개해줬다”며 “(윤석열에게) 통할만한 사람을 소개한 거지”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와 가까운 윤석열 당시 중수 2과장이 사건 주임검사를 통해 조씨 수사를 무마했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공원, 터널 조성 비용 등을 화천대유에 추가로 부담하게 해 욕을 많이 했다고도 말했다. 특혜를 본 것이 아니라 이 후보가 오히려 사업과 관련해 통제를 많이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이다.

이 후보는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널리 알려 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달 25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 줬나”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전 그 사람 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다시 “아이고 참 희한하네”라고 말했고 윤 후보는 “갖다 붙이려고 10년 전 것까지…”라며 설전을 벌였었다.

이날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뉴스타파는 윤 후보가 조씨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으나 명백한 허위”라며 “분명히 밝히지만, 윤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만배의 말 대부분이 거짓이다. 윤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며 “대장동 게이트가 언론에 보도된 후 검찰 수사를 앞두고 김만배가 지인에게 늘어놓은 변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또 “김만배 거짓 진술을 토대로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보도이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대장동 의혹은 지난해 8월 31일 한 지역 언론이 처음 보도했었다. 김씨가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에서 대화를 나눈 시점은 지난해 9월 15일이다.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부산저축은행 대출은 새로운 사실이 아닐뿐더러 자금을 부산에서 가져왔든 시베리아에서 가져왔든 남욱, 김만배 업자에게 개발이익을 몰아준 대장동 비리의 몸통은 달라질 게 없다”며 “부산저축은행 비리는 이미 다 밝혀져 처벌을 받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김만배 : "얘가 다른 기자를 통해서 찾아와. 조우형이가 나를…"
신학림 : "조우형이 찾아온다고?"
김만배 : "응. (조우형이) '형님, 제가 이렇게 수사 받고 있는데 다른 기자분들이 해결 못해주는데... 형님이 좀 해결해 주세요' 그래서... '그래? 그런데 형이 직접 (검찰에) 가서 얘기하기는 어렵다.' ...(중략)... 그 당시에 윤석열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과장. 박OO이 주임검사야. 그래서 내가 박영수(변호사)를 소개해줘."
신학림 : "아, 조우형한테?"
김만배 : "응. 박영수 변호사를…"
신학림 : "나름대로 거물을 소개해 줬네."
김만배 : "왜냐하면 나는 형, 그 (검찰의) 혈관을 다 아니까. 무슨 말인지 알지?"


김씨는 이후 조씨의 검찰 조사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김만배 :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
신학림 : "윤석열한테서? 윤석열이가 보냈단 말이야?"
김만배 : "응. 박OO (검사가) 커피주면서 몇 가지를 하더니(물어보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
신학림 : "박영수 변호사가 윤석열 검사와 통했던 거야?"
김만배 : "윤석열은 (박영수가) 데리고 있던 애지."
신학림 : "데리고 있었기 때문에?"
김만배 : "통했지. 그냥 봐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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