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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제·민생 대통령 약속"…이낙연 “잘 모시겠다”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1-11-30 (화) 08:5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호남 ‘매타버스’를 마무리하면서 “경제,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책 추진력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내세운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50조원 지원에 관해 “당선된 뒤가 아니라 지금 당장 하자”고 제안했다.

호남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나흘 째를 맞이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영광 터미널시장을 찾아 "존경하는 이낙연 대표님, 건강하게 잘 계시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남 영광은 이 후보와 대선 본선행 티켓을 다퉜던 이 전 대표의 고향이다.

이 후보에 대한 호남·청년 지지율이 역대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낮은 가운데, 한때 경선 경쟁 주자였던 이 전 대표를 소환해 민주당 '원팀' 기조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호남에 거듭 용서를 구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호남 국민들께 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그런데 그 기대만큼 민주당이 신속하고 예민하게 국민 요구를 떠안아서 실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했다.

연단에서 연설을 이어가던 이 후보는 연신 까치발을 들며 연설장 뒤편에 있는 지지자들과 시선을 맞추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국정이라는 것이 하루이틀 어디서 주워듣거나 지나가는 점쟁이한테 얘기를 듣는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빈말이 아니라 실력으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 유능한 대통령 후보가 누구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또 "이 나라 미래를 더 나은 방향 개척하겠다는 게 아니라, 오직 보복하겠다는 마음으로 원망하고 심판하겠다는 말만으로 이 나라 미래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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