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511건, 최근 1 건
 

 

국민의힘 당원투표 첫날 43.82%…역대최고치 경신할 듯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1-11-02 (화) 08:32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에 당원들의 참여가 몰리면서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만에 당원 선거인단의 절반에 가까운 당원들이 한 표를 던진 것이다. 당원 모바일 투표는 2일까지 이어진다.

각 후보 캠프는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에 대해 유불리 계산을 하면서도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굳건한 조직력에, 홍준표 의원 측은 2030세대의 적극적인 참여에 기대를 걸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당원 선거인단 569059명 중 249367명이 모바일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2차 예비경선(38.77%) 첫날과 비교하면 5.05% 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추세면 투표율 70%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차 예비경선 당시 최종 당원 투표율은 49.94%로 모바일 투표 도입 이후 역대 최고치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독려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희 모바일 투표가 시작됐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반겼다. 서버에 영향을 줄 정도로 당원들이 모바일 투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투표율 70%를 넘기면 제가 한 달간 탄수화물을 끊겠다”는 약속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윤 전 총장 측과 홍 의원 측 모두 높은 당원 투표율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윤석열캠프 관계자는 “높은 투표율이 우리 후보에게 불리할 게 하나도 없다”며 “우리가 조직에서는 압도적으로 앞선다”고 말했다. 높은 당원 투표율은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다수 합류한 윤 전 총장 측에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홍 의원은 “조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투표율은 최고 25%에 불과하다”며 “자유 투표로 투표율 65%만 되면 내가 압승한다”고 말했다. 특히 홍 의원 측은 당원 선거인단 중 2차 예비경선 이후 증가한 19만여명에 2030세대가 상당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투표율이 50~60% 정도를 기록한다면 젊은층 참여가 많다고 볼 수 있고, 홍 의원에게 유리할 것”이라면서도 “60%를 훌쩍 넘긴다면 세대를 가리지 않고 참여가 많기에 윤 전 총장 지지세가 많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윤 전 총장은 당원 투표 첫날 일정으로 상대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홈그라운드’인 경기도를 찾았다. 윤 전 총장은 경기도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실제 피해를 입은 분들 위주로 두텁게 선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텃밭인 대구를 찾아 당심 결집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를 거론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홍 의원은 “대구·경북 시도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거듭 용서를 구한다”고 몸을 낮췄다.

 

<저작권자(c)대한방송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