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11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갖는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다음 일정을 위해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했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오는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한‧중 정상회담, 한‧호주 정상회담, 한‧파푸아뉴기니 정상회담을 잇달아 갖는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 주석이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비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과 15일에 걸쳐 싱가포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 역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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