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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김정은 초청 추진

기자명 : 양성현 입력시간 : 2018-11-15 (목)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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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들과 회의를 갖고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들이 참여하는 제 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에서 열기로 뜻을 모았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방문이 성사된다면 아세안 국가들과 북한 간 통상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커 대북 제재 완화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대북 제재 완화 문제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아시안 10개국 정상들은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선텍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내년 한국에서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특별정상회의 초청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즉석에서 수락했다. 문 대통령은 “주목되는 제안이다.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가운데 김 위원장 초청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아세안 국가들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한다면 북한의 정상국가화를 상징하는 장면이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동아시아 공동체의 완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미·중 갈등으로 격화된 차이나 리스크를 피해 ‘아세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내년 말 개최될 예정이다. 정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북·미 협상 상황을 지켜보며 특별정상회의 개최 전까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샹그릴라호텔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부 노력에 지지를 표하고, 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양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처에 진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북한이 좀 더 과감하게 비핵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회의 개최 제안 외에도 그간의 신남방정책 추진 성과를 정상들과 공유하고, 향후 세부 이행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울러 그간 아세안 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아세안 정상들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환영하고,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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