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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수송기 '사이판'에 새벽 급파…오늘 2차례 환자·노약자부터 수송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10-28 (일)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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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위투'(Yutu) 때문에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관광객 중 일부가 27일 처음으로 귀국했다. 이들은 귀국장에서 “미안하다” “너무 지쳤다”는 말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갔다.

대한항공 KE114편은 한국 관광객 13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4시(이하 우리 시각) 괌에서 출발해 오후 9시께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에 탄 13명은 성인 6명, 소아 4명, 갓난아기 3명이다. 또 진에어 LJ642 정규편도 8명을 태우고 오후 9시께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다.

앞서 정부는 사이판국제공항이 마비돼 관광객 약 1800명이 고립되자 공군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급파해 노약자·임산부, 어린 아이를 동반한 부모 등을 먼저 괌으로 이송했다.

군 수송기는 이날 새벽 김해공항에서 이륙해 오전 11시20분 사이판에 도착했고, 식수·비상식량·상비약·발전기 등 구호 물품을 내린 뒤 오후 1시께 한국 여행객 85명을 태우고 괌으로 향했다. 군 수송기는 다시 괌으로 돌아가 추가로 76명을 태우고 오후 4시20분에 2차 이륙해 오후 5시께 괌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군 수송기를 타고 괌으로 빠져나온 161명을 제외한 모든 관광객은 사이판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28일 추가로 300여명을 사이판에서 괌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현재 사이판국제공항은 폐쇄된 상태다. 공항은 28일부터 부분적으로 운영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군 수송기 등의 이착륙만 가능한 상황이다. 공항은 이날 새벽 6시에서 오후 6시(현지시간)까지 다시 재개된다. 하루 6편의 국제항공기만을 제한적으로 수용한다.

군 수송기가 관광객들을 괌으로 수송하는 과정에서 일부 관광객들의 항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당국의 늑장대응과 우선 탑승 대상자 선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항공업계에 따르면 28일 현지시간 오후 2시30분 사이판에서 체류객들을 태워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B777(302석)만 당초 계획대로 운항한다. B777은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6시10분 인천공항에 내릴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사이판에서 출발하기로 돼 있던 아시아나항공 B767(250석)는 29일로 연기됐다.

28일 새벽 시간대에 임시편 2대를 띄우기로 했던 제주항공도 일정을 조정했다. 제주항공은 28일 계획했던 사이판 노선을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에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29일 0시5분에 인천공항에 내리는 괌 노선으로 변경했다.

제주항공은 사이판 투입 임시편은 29일과 30일 2대씩 운영한다. 이틀 모두 사이판 시간으로 오전 10시·11시 출발, 한국시간으로 각각 오후 2시50분·3시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사이판 국제공항이 28일 한시적으로 재개되면서 국적기 1대가 발이 묶인 우리 관광객 300명을 태우고 오후 6시쯤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당초 국적기 5대가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임시편 운항 요청이 쇄도했고, 사이판 당국이 공항혼잡을 우려해 우리 국적기 운항은 1대만 승인됐다. 나머지 국적기 4대는 하루 뒤인 29일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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