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504건, 최근 1 건
 

 

문재인 대통령 “서해 북방한계선(NLL) 피흘리지 않고도 지킬 수 있다”

기자명 : 이창화 입력시간 : 2018-10-12 (금) 11:50


 

1.jpg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남북이 평화 수역으로 설정해 공동어로구역을 만들기로 한 4·27 판문점 선언에 관해 “분쟁의 수역이던 엔엘엘을 명실상부하게 평화의 수역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대전환”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박한기 신임 합참의장으로부터 보직신고를 받고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NLL이란 분쟁의 바다 일대를 평화 수역으로 만듦으로써 남북 간 군사 충돌을 원천적으로 없게 하고, 우리 어민들이 어로 금지선 때문에 황금어장을 두고도 조업을 못 하고 있는데 거기에 남북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해 남북 어민들이 함께 조업할 수 있게 한다면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구상이 사실 전두환 정부 시절부터 오랫동안 추진됐지만 북한이 NLL이라는 선을 인정하지 않다 보니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것인데, 북한이 판문점부터 이번까지 정상회담에서 일관되게 NLL을 인정하면서 NLL을 중심으로 평화수역을 설정하고 공동어로구역을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분쟁의 소지는 육상의 비무장지대, 군사군계선을 중심으로 늘 있어왔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충돌 가능성이 큰 것이 서해지역이어서 남북 평화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는 길이라는 것을 잘 좀 헤아려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서해 NLL(북방한계선)은 우리 장병들이 정말 피로써 지켜온 그런 해상 경계선"이라며 "우리 장병들이 피로써 지켜왔다는 것이 참으로 숭고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속 피로써 지킬 수는 없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피를 흘리지 않고도 지킬 수 있다면 그것은 더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