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버터’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자신들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28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핫 100' 최신 차트(7월 3일자)에서 1위를 차지해 5주 연속 1위였다고 보도했다. '핫 100'은 미국 내 모든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판매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매겨진다.
빌보드는 MRC 데이터를 인용해, '버터'가 지난 24일 주말 동안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1240만 회를, 다운로드 건수 12만 8400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주 대비 각각 1% 감소, 15% 증가한 수치다. 또한 지난 27일 주말까지 전주 대비 6% 증가한 2760만 명의 라디오 방송 시청자들을 모았다.
현재까지 '핫 100'에서 1위로 진입한 총 54곡 중 5주 연속 1위에 오른 곡은 '버터'를 포함해 11곡뿐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그룹으로 낸 곡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1위로 신규 진입해 정상을 지킨 기간이 '버터'보다 긴 곡은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맨이 함께한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가 유일하다. '원 스위트 데이'는 16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21일 전 세계에 공개된 '버터'는 발매 5주차에 들어섰지만 오히려 각종 수치가 늘고 순위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버터'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5주째 1위였고, 라디오 송 차트에서도 25위에서 2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해 처음 '핫 100' 1위에 도달한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에 참여한 '세비지 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즈 온'(1회), '버터'(5회)까지 총 4곡으로 통산 10번째 '핫 100' 1위 주인공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주 '핫 100' 톱 10 표를 공식 트위터에 올린 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라고 썼다. 또한 "무려 5주!! 연속 1위를 차지한 #BTS_Butter 모두 우리 아미 여러분 덕분인 거 아시죠? 아포방포"라고 자축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도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보내주시는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버터'는 한 번만 들어도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 강한 서머 송으로 유쾌함부터 강렬하고 매혹적인 모습까지 방탄소년단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노래와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롭 그리말디, 스티븐커크, 론 페리, 제나 앤드류스, 알렉스 빌로위츠, 세바스티앙 가르시아 등 여러 뮤지션이 작사·작곡을 맡았고, 리더 RM도 곡 작업에 참여했다.
여기에 더해 다음 주부터는 '버터'를 담은 LP와 카세트테이프 등 실물 앨범의 판매량도 집계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BTS가 빌보드 핫100 정상에 더 머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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