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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법, 국가유산 지정 된 ‘식품산업의 반도체’ 김,

기자명 : 송민수 입력시간 : 2017-12-07 (목)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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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과 동남아에서 사랑받던 김이 유럽과 미주,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면서 ‘식품산업의 반도체’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바다의 효자식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김 수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상품개발에 나섰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024년까지 ‘김 수출 1조원 시대’ 달성을 선언하고 목표 달성에 전력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김 수출은 2010년 1억 달러 달성 이후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 3억5000만 달러, 올해는 5억 달러(약 5467억원) 수출이 예상된다.

완전식품에 가까울 만큼 영양학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은 김은 과거에는 블랙페이퍼(BlackPaper)로 서양인들이 금기시 했으나 최근 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건강식품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한국산 김은 2010년만 해도 동남아 일대 40여개국에 수출되는데 그쳤으나 현재는 유럽과 미주 등 전 세계 10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김은 생산 및 가공·유통단계에서 많은 고용이 창출되고 가구당 생산액도 다른 작물에 비해 높다. 지난해 김 가구당 생산액은 1억9900만원으로 고소득 양식품목으로 알려진 전복보다 1.6배 가까이 높았다. ‘김 수출 1조원 시대’가 실현된다면 어촌의 소득증대, 고용창출 등을 이끌어갈 어촌 혁신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건 이 때문이다.

문제는 안정된 김 생산 기반조성을 위한 규모화 및 첨단 생산기술 도입이 절실하다는 점이다. 고급 김 생산을 위한 등급제 도입, 김 가공식품 연구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 등도 시급하다.

독특한 김 생산방식은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이날 전남도의 ‘완도 지주식 김양식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제5호로 지정된 이유다.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은 갯벌에 지주목을 세우고 발을 설치해 김을 기르는 방식으로 썰물 때 물이 빠지는 갯벌의 특성상 일조량 확보가 용이하다. 지주식 양식 방법으로 김을 기르면 일반적 부류식 양식에 비해 많은 시간과 일손이 늘어나지만 생산되는 김의 맛과 향, 색깔 등은 훨씬 뛰어나다.

최근 김 양식 방식은 대부분 부류식으로 바뀌었지만 완도 청용·가교·봉명리 등 3개 마을의 24개 어가에서는 전통 방식인 지주식을 계승하고 있다. 이번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따라 2020년까지 총 사업비 8억원이 지주식 김 양식업계에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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