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 군(18)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8일 아버지의 지인 홍모 목사(45)와 함께 터키 이스탄불로 건너간 김 군은 떠나기 전날 자신의 방에 ‘IS에 가입하겠다’는 쪽지를 남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부터 꾸준히 IS와 관련된 단어를 500여회 검색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던 김군은 이스탄불 도착 다음 날인 1월 9일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킬리스로 이동했다. 그 후 1월 10일 오전 8시 홍씨 몰래 소지품이 든 가방을 챙겨 호텔 앞에서 만난 한 남성과 함께 사라진 뒤 행방이 묘연해 졌다.
'김군 IS 가담 사건'은 홍씨가 홀로 3일간 김 군을 찾아 다니다 1월 12일 터키 주재 한국대사관에 실종신고를 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그리고 6일 뒤인 1월 21일 한국 경찰은 “김 군이 납치된 것이 아니라 IS에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오늘 한 매체에서 “미국과 요르단 연랍군의 대규모 공습에 김군이 몸담고 있는 외국인 부대가 포함됐다”고며 “이 부대 중 80여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망 후 최대 24시간 이내에 매장하는 이슬람의 장례 풍습 탓에 시신을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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