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평산마을 주민 등을 반복적으로 협박한 평산마을 1인 시위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양산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6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쯤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욕설을 하다 이를 제지하는 문 전 대통령 비서관 등을 가지고 있던 커터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또 전날 오후 6시쯤에는 산책 나온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협박하기도 했다. 이에 김정숙 여사가 협박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해 사저에 내려온 이후 줄곧 1인 시위를 벌여왔다.
경찰은 피해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수사를 벌여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 재범 우려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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