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477건, 최근 0 건
 

 

“여성이라 편파 수사”…‘홍대 몰카사건’ 다시 집회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5-27 (일) 06:57


1.png


 ‘홍익대 누드크로키 수업 몰래카메라 사건’에서 검찰과 경찰이 ‘불평등 수사’를 했다며 규탄하는 집회가 2주째 이어졌다.

검은 옷을 입은 집회 참가자 800여명이 가득 메운 청계천 한빛광장은 고요했다. 참가자들은 머리 위로 피켓을 들어 올린 채 한 마디도 나누지 않고 침묵시위를 펼쳤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수사 검경 규탄시위'가 열렸다. 오후 4시30분부터 8시까지 진행된 집회에는 경찰 추산 800여명의 여성이 모였다. 지난주 혜화역 집회와 주최 측이 달랐지만 참가 자격은 마찬가지로 '생물학적 여성'으로 제한됐다.

시위가 시작되자 주최 측은 "최근 불법촬영 범죄의 실태와 심각성이 퍼진 이래 홍익대 누드모델 몰래카메라(몰카) 사건처럼 피의자의 범죄 내막과 수사 과정이 집중 보도된 일은 없었다"며 "명백히 존재하는 성차별적 수사와 판결을 검찰과 경찰에 촉구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검경들은 평등수사 평등보호를 실천하라" "언론들은 꽃뱀 타령 남자들은 무고 타령" "소극적인 대처말고 적극 대안 모색하라" "동일범죄 동일수사 동일인권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몰카범 너를 정말 싫어해" "피해자도 몰카녀 가해자도 몰카녀" 등 내용으로 개사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들은 '성차별 수사란 있을 수 없다'는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발언이 적힌 현수막과 카메라 그림으로 가득한 현수막을 다 함께 찢기도 했다. 해가 진 뒤에는 촛불집회도 이어졌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