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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대 ‘청년희망적금’…오늘 ‘87·92·97·02년생’ 신청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2-22 (화) 08:38


최고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 출시 첫날인 21일 오전 상품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일부 은행 모바일뱅킹 앱이 먹통이 됐다.

이날 5부제 시행 차례였던 박 모(31)씨는 출근하자마자 평소 주거래 은행이던 국민은행 앱에 접속했다.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하려 했지만 계속해서 접속에 실패하자, 박 씨는 서둘러 다른 은행 앱을 깔아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했다.

박 씨는 "언론에서 선착순이라고 해서 일찍 가입하려고 했는데 접속이 되지 않아 당황했다. 그래도 서둘러 다른 은행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5% 금리를 받았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 출시 첫날인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KB국민은행 모바일뱅킹 앱 'KB스타뱅킹'에서 로그인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거의 정오가 다 돼서야 원활히 접속할 수 있었다.

NH농협은행 모바일뱅킹 앱의 '청년희망적금 가입' 메뉴 이용자도 오전 9시 30분 이후 한동안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접속 장애는 1시간 안에 해결됐지만, 오전 내내 접속 속도 지연 현상은 이어졌다.

이런 현상은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자 수가 생각보다 더 몰리면서 일어났다. 청년희망적금은 고금리 혜택으로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금융위가 지난 9~18일 진행한 가입여부 미리보기 서비스에서, 5영업일만에 50만건을 넘어서는 등 총 200만건 정도가 몰렸다.

올해 청년희망적금 사업 예산은 456억원이다. 이자는 은행이 주지만, 금융당국이 잡은 예산은 이자에 덤으로 얹혀주는 저축장려금에 쓰인다. 가입자마다 가입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이 예산이 얼마나 빨리 소진될 수는 알 수 없지만, 가입자들이 모두 월 납입 한도액(50만원)으로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38만명만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청년희망적금 출시 전부터 선착순 마감 가능성이 제기됐고, 금융당국이 첫 주 5부제까지 실시했지만 가입 신청 폭주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미리보기 운영 결과 당초보다 가입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기획재정부와 운영 방향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권에서는 정부가 5부제를 실시하고 예상보다 인기가 높은 만큼, 첫 주 예산이 소진됐다는 이유로 이후 다른 요일 신청자들을 돌려보낼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청년희망적금 예산 증액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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