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오양심주간] 새누리당 1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 대표를 선출했고, 신임 원내대표에 친박(친박근혜)계 후보로 나선 정우택 의원(4선·충북 청주상당)이 당선되었다.
이날 투표 결과 새누리당 의원 128명 가운데 119명이 참석해 정우택의원과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나선 이현재 의원(재선·경기 하남)이 62표를 얻어 승리했다. 비주류 후보로 맞대결을 펼친 나경원 의원(4선·서울 동작을), 김세연 의원(3선·부산 금정) 조는 55표를 얻는 데 그쳤다.
비주류는 다음 주초 예정된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두고, 다시 한 번 친박계와 정면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전 대표 등 일부에서는 선도 탈당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우택 의원은 "정말 어려운 시국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하면서 개헌정국을 이끌어서 진보좌파가 집권하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막아 내겠다’라고 당선 소감 발표를 했다.
한편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는 자민련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 충북도지사, 당 최고위원, 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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