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의 이른바 ‘스펙쌓기’ 의혹에 대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당 차원에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25일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한 장관 딸의 스펙비리와 관련한 조사특위와 윤석열 정권의 편파 인사에 대한 조사특위를 설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조사특위는 교육위 간사를 맡고 계신 박찬대 의원을 위원장으로 구성해서 관련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권층의 편파인사와 관련해서는 옆자리에 계신 한정애 의원님을 위원장으로 해서 편파인사를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윤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24일 법무부 산하에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해 인사 검증 업무를 넘긴 것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정권 시작과 함께 법무부가 한동훈 장관 직속 공직자 인사검증 조직 신설을 예고했다"며 "모든 공직자들 인사가 소통령 한동훈 장관을 거쳐 검찰 손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대로 방치하면 윤석열 정권의 '막가파 질주'는 걷잡을 수 없는 불가사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5년 동안 되풀이 될 윤석열 정권의 막장 국정운영을 견제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게 힘을 달라"고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24일 공직자 검증 업무를 전담할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인사혁신처도 이날 법무부 장관에게 인사검증 권한을 부여하는 '공직후보자 정보 수집 및 관리 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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