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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버르장머리 없는 이재명의 민주당 집으로…첨병은 언론노조"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3-07 (월) 08:4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혼란을 두고 “보수층을 분열시키기 위한 작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민주당 정권을 도와주려는 것”이라는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선거 막판, ‘아니면 말고’식의 ‘음모론’과 ‘색깔론’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윤 후보는 6일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가 부실하게 관리된 것은 ‘작전’이고 ‘획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서울·수도권 유세 내내 이번 논란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가진 보수층 유권자들에 대한 분열책”, “사기꾼들을 오래 상대해봐서 아는데 보수층을 분열시키기 위한 작전”, “공작에 능한 사람들이 국민의힘 지지층을 분열시키려는 획책”이라고 규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민주당의 선거를 돕기 위해 일부러 투표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윤 후보는 지난달 28일 ‘부정 선거’ 의혹으로 사전투표를 꺼리는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선거날에 확진자가 수십만이 나온다고 (정부가) 발표해서 당일날 투표를 못 하게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그 말이 어쩌다 나온 ‘실수’가 아니었다는 듯 대놓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긴 것이다.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발언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윤 후보는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민주당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북풍몰이’에도 나섰다. 그는 이날 경기 의정부 유세에서 “(북한이) 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 국민의 불안감을 부추기기 위해 도발하는 것이다. 국민이 불안하면 현 정권을 지지할 것이라는 계산으로 김정은이 (미사일을) 쏘는 것”이라며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 확 들게 하겠다”는 원색적인 말을 퍼부었다. 이날 경기 파주 유세에서도 “미사일 발사를 왜 도발이라고 규탄도 못 하느냐. 이북에 잘못 보이면 뒤집힐만한 약점 잡힌 것 있느냐”며 “운동권 이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국민을 상대로 공작하고 억지 부린다”는 색깔론을 펼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전날 경기 광주 유세에서도 “(북한이) 민주당 정권을 만들어주려고 미사일을 쏴댄다”고 발언했다.

노조와 언론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서울 강동구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은 기업을 하는 사람은 범죄시하고 강성노조하고만 ‘죽고 못사는 연애’를 해왔다”고 외쳤다. 이어 경기 의정부 유세에선 “강성노조를 앞세워서 못된 짓은 다 하는데 그 첨병 중의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며 “말도 안 되는 허위보도를 일삼고, 국민을 속이고, 거짓 공작으로 세뇌해왔다”고 비난했다. 경기 동두천 유세에서도 “전체 노동자의 4%인 강성노조와 철썩 동맹을 맺었다”고 했다. 윤 후보의 이런 발언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윤석열 후보의 망언에 가까운 언론인 비하와 허위 사실 유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7일 이에 대한 언론노조의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윤 후보는 또 “어금니 꽉 깨물고 갈아치워야 한다”며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하시면 부패하고 버르장머리 없는 이재명 민주당의 썩은 패거리들을 다 집에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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