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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성공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기자명 : 최송호 입력시간 : 2016-04-20 (수)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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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송연합뉴스 이종희기자] ‘나는 올해 무조건 합격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상반기 취업 시즌을 맞아 여러분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취업 준비에 임하길 바랍니다.”


4월 5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청년희망재단이 마련한 강의에 정민우 알리안츠생명 iPA사업본부 본부장이 자리했다.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선배의 조언’을 주제로 한 이날 강의에서 정민우 본부장은 유익한 조언과 함께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요즘 취업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여의도 금융권에서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호황일 때 10명 중 7명이 취업하고 이른바 불황일 때 10명 중 6명이 취업한다고요. 다시 말해 1명 덜 뽑을 뿐이라는 얘기죠. 그 한 명이 옆 사람에게 힘들다고 말하고, 그걸 들은 사람은 힘들다고 체감합니다. 여러분은 거기에 편승하지 마세요. 이 순간에도 취업하는 사람은 꾸준히 있으니까요.”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라는 얘기로 운을 뗀 정민우 본부장은 ‘마인드업’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바라는 인재의 마인드를 설명하며 “지금 이 순간 스펙보다 중요한 건 지원자의 마인드”라고 했다.


“지원자의 마인드는 그 사람이 사용하는 단어에서부터 드러납니다. 면접을 보거나 직장에서 회의를 할 때 어떤 단어를 쓰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죠. 인사 담당자는 지원자가 구사하는 단어를 통해 이 사람이 우리 조직에 필요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파악합니다. 바둑에도 수만 가지 수가 있는 것처럼, 수천수만 가지 단어 중 적절한 단어를 썼을 때 기업에 합격하고 미팅이 성사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약 2500명의 지원자를 면접 본 경험이 있는 정 본부장은 많은 지원자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고 말한다. 바로 자신을 드러내는 데만 급급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자신이 가진 열 가지를 다 보여주려고 합니다. 면접관이 궁금한 건 그게 아닌데 말이죠.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지원자의 마인드를 보기 위한 것입니다. 달변일 필요도 없어요. 질문 세 개만 던져도 답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마인드를 알 수 있어요. 기업이 원하는 사람인지, 즉 실전형 인재인지 확인하는 게 목적이니까요.”


그가 말하는 ‘실전형 인재’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말에서 그치지 않고 실전에 강한 사람, 그러기 위해 추진력과 판단력 등을 두루 갖춘 사람을 말한다. 그는 실전형 인재의 첫 번째 조건으로 ‘Grouping ability’, 즉 집단에 어울리고 중심이 되려는 능력을 꼽는다.


“많은 지원자들이 ‘내가 모르는 건 회사가 다 알려주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파워포인트나 엑셀까지도요. 물론 그걸 다 알아야만 취업에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몰라도 스스로 알아가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팀원의 말단인 여러분은 ‘나는 이 팀을 리드할 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그때부터 가져야 합니다. 회사는 여러분이 그들과 그룹을 이룰 수 있고, 그 그룹의 중심이 될 수 있느냐를 본다는 말이죠.”


실전형 인재의 또 한 가지 조건은 나만의 우선가치를 갖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우선가치가 없는 사람에게 미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선가치가 없는 기업은 지속력이 없는 기업입니다. 당장 돈 버는 게 목적일 뿐 5년 후, 10년 후는 없다는 얘기니까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가치가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나 다름없죠. 반드시 나만의 우선가치, 최상의 가치를 정하세요.”

 

그는 우선가치를 설정해 성공한 기업의 사례로 애플을 꼽았다. 한때 IBM에 뒤처지던 애플은 ‘우리는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한다. 우리는 최고 아니면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는 복잡함이 아닌 단순함의 가치를 믿는다’등의 우선가치를 설정하고 실천하면서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애플이나 (한때 1위이던 아디다스를 앞선) 나이키 같은 기업의 공통점은 ‘위대한 추격자’라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비기너(새내기)인 만큼 우선순위를 세우는 게 더욱 중요하며, 그래야만 면접관과 거인(CEO)의 마음을 잡을 수 있습니다.”


면접에 합격해 취업에 성공했더라도 발전하려는 노력이 없으면 퇴보할 수밖에 없다. 정 본부장은 자신의 젊은 날에 비춰 이러한 조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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