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498건, 최근 1 건
 

 

남북, 13일 판문점에서 고위급회담…한미 조율 계속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18-08-11 (토) 08:32


1.png

 

오는 13일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청와대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3차 남북정상회담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이 13일 열리는 가운데 청와대는 "(정상회담의) 시기를 언급하는 건 아직 섣부르다"며 "정상회담이 중요 의제인만큼 고위급회담에 청와대 관계자도 참석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13일에 모여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면 구체적인 내용이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가 청와대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대변인은 "공개적으로 회의가 잡혀있지는않지만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주요 의제 중 하나가 정상회담이니 청와대도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함께 한 오찬에서 종전선언을 기점으로 한 비핵화 로드맵과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했지만 비핵화 논의와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올해 안에 종전을 선언하고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찬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종전선언이 중간타깃이 되고 이를 계기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문 대통령이 언급했다"고 확인했다.

문 대통령의 자신감을 감안하면 8월 말이나 9월 초 등 이른 시일 내에 3차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오는 13일 3차 남북정상회담 논의를 의제에 포함해 논의하자고 먼저 제안한 점,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27 판문점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했다는 점, 그리고 현재 북미간 비핵화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도 예상된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측 통지문을 보면 남북 정상회담을 논의하고 또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의 이행 문제를 점검하자고 돼 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미 나와 있기 때문에 적어도 비핵화에 대해서 북한 입장에서 과거보다 좀 진전된 내용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청와대가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에 "청와대 인사가 합류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이미 남북간 필요한 물밑 작업이 끝났고, 이를 실행할 일만 남았다는 긍정적인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남북이 이번 회담에서 한국 정부 수립 70돌인 8·15 광복절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 기념일인 9·9절에 서로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는 내용을 협의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온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