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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오늘부터 휴가…軍시설서 휴식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18-07-30 (월)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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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닷새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문 대통령은 휴가 기간의 대부분을 군 보안시설에서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당초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휴가를 가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경호 등의 이유로 선택폭이 좁아 군 시설로 휴가지가 정해졌다”고 말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올해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관계 진전 등 굵직한 한반도 이슈에 총력을 기울이신 만큼 여름휴가 때는 푹 쉬실 것으로 안다"며 "아직까지 특별한 외부 방문 일정은 잡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면서도 올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다소 소강 상태였던 북미 관계가 최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 해체와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 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 만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하반이 일정표가 빼곡하기 때문이다.

당장 북미 고위급 회담이 성과를 내면 올 가을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평양방문 논의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북한이 비핵화 초기 과정에서 강력하게 원하는 종전선언도 9월로 예정된 유엔총회에서 실현되야 상징성이 크다.

이와 함께 기무사를 포함한 군 개혁과제, 검경 수사권 조정 입법 절차 완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사회적 갈등 해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 국내 문제도 산적해 있다.

문 대통령이 올해도 군시설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은 이런 정국구상과 함께 혹시나 모를 긴급 상황 발생 때 즉각 대응에 나서기 위한 측면도 고려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휴가 기간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면 대통령도 보고를 받아야 한다"며 "휴가지를 군 시설로 정한 것도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문 대통령과 같은 기간에 휴가를 가기로 했다.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면 비서실장이 그 역할을 대행했던 관례를 깬 것이다.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엇갈리게 휴가를 갈 경우 2주간 대면 논의를 못하게 되는 점을 감안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과 임 실장의 역할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대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급박한 안보 상황이나 자연재해는 안보실 소관이라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휴가를 가도 청와대 업무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최근 조직개편을 완성하고 각 자리의 인사들의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휴가 중이지만 인사 결재를 통해 발령을 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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