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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정치권 ”신중히 지켜봐야”

기자명 : 이창화 입력시간 : 2018-05-25 (금)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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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연합뉴스]

 

오는 6월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공개서한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와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북측에 편지로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언과 성명들은)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 적대행위”라며 “이런 분위기에서 회담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담화를 통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비판한 뒤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날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날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에서 “북한은 북한의 핵 능력을 얘기하지만 우리의 핵 능력이 훨씬 크기 때문에 절대로 쓰일 일이 없기를 기도한다”고 적었다. 그는 다만 “김 위원장이 마음이 바뀌면 주저 말고 전화나 편지를 해 달라”고 여지를 남겼다.

백악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북·미 회담의 희망은 여전히 있다”고 밝혀 향후 회담이 재추진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되면서 당분간 북한 비핵화 및 평화협정 체결 논의가 중단되는 것은 물론 남북 관계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일방적 회담 취소와 경제 제재 강화에 반발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재개하는 등의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11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회담 취소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12년간 북한 핵 개발의 핵심 장소였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했다. 핵실험장 폐기를 이행함으로써 미국에 비핵화 진정성을 전달하려는 의도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최소로 북한의 핵실험장 폭파가 무색케 됐다.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핵실험장 북쪽의 2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했다. 2번 갱도는 2∼6차 핵실험이 이뤄진 핵심 시설이다. 북한은 이어 서쪽의 4번 갱도와 단야장(금속을 불에 달궈 벼리는 작업을 하는 곳), 3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했다.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정치권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자제하고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대응해야 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북한이 핵 폐기의 진정성을 의심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도 신중히 주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안타까움을 전하며 “양측이 입장차를 줄이고자 노력해 북미회담이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야는 공통적으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봤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의 여지를 아예 봉쇄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고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북미회담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되진 않았다”고 봤다.

 

앞서 여야는 취소 발표 직전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대해 ‘비핵화를 향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야권은 지나친 낙관론을 지양하고 완전한 북핵 폐기가 이뤄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들은 여전히 향후 북한과의 협상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이 먼저 행동을 바꿔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출처] 이투데이: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626085#csidx4bb0e1871410f38b4d787c8c22f3f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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