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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122곳 판세 분석...與 15∼20·野 85~90곳 ‘우세’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4-03-27 (수) 07:58


오는 4·10 총선에서도 최대 격전지는 지역구 122곳이 걸린 수도권이다. 서울·경기·인천의 민심을 차지하는 정당이 승자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총선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기준으로 수도권 지역구의 판세를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우세지역은 85∼90곳, 국민의힘 우세지역은 15~20곳으로 각각 파악됐다. 최소 10곳에서 최대 22곳에서는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일보가 최근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와 여야 의원들의 자체 판세 분석 결과, 역대 선거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놓은 예상치다.

특히 국민일보는 수도권 122개 지역구 가운데 여론조사가 한 차례라도 실시된 56곳의 여야 판세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에 앞선 곳은 29곳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지른 곳은 3곳에 불과했다. 현재까지 확실한 강세지역은 ‘29(민주당)대 3(국민의힘)’ 구도다.

지금까지 추세를 보면 4·10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수도권 강세가 예상된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수도권 121석 중 103석을 ‘싹쓸이’했고, 국민의힘은 16석을 얻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비명횡사’라는 공천 파동을 겪었으나 ‘정부 심판론’이 확산되면서 상승세에 올라탔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도주 출국’ 논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당정 갈등’ 등 악재가 겹쳤다.

그러나 여권이 현재진행형인 ‘의대 정원 증원 문제’나 ‘이종섭 대사’ 이슈에 잘 대처하고,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결집할 경우 수도권 민심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서울 48개 지역구 중 26일까지 여론조사가 최소 한 차례 이상 이뤄진 지역은 20곳이다. 민주당은 여론조사가 이뤄진 ‘한강벨트’ 9곳 중 4곳(중성동갑, 마포갑·을, 동작갑)을 포함해 종로, 서대문을, 강서갑, 관악갑, 금천 등 모두 9곳에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고 있다. 여야 접전 지역도 9곳이었다. 국민의힘은 서초을과 동작을 2곳에서만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동작을의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44%)는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류삼영 민주당 후보(34%)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다만 동작을은 ‘경합’ 지역으로도 분류되고 있다. 나 후보와 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들도 있기 때문이다. 서초을에서는 TV조선 앵커 출신 신동욱 국민의힘 후보(50%)가 홍익표 민주당 후보(37%)를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른 것이다.

‘여전사’ 간 대결이 펼쳐지는 중·성동갑에서는 전현희 민주당 후보(43%)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2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선일보·TV조선-케이스탯리서치, 22~24일).

마포을에서도 정청래 민주당 후보(44%)가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30%)에 오차범위 밖 우위를 지키고 있다(KBS-한국리서치, 18~20일).

‘정치 1번지’ 종로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후보와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조선일보·TV조선 의뢰, 22~24일 조사)에 따르면 곽 후보(43%)는 최 후보(3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한강벨트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과 접전을 펼치고 있다. 용산에서는 강태웅 민주당 후보(42%)가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38.1%)와 경합하고 있다(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18~19일).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10~11일 광진을 지역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고민정 민주당 후보(44%)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38%)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경기도 15곳서 우세

경기도에서 한 번 이상 여론조사가 실시된 지역구는 25곳이었다. 민주당은 ‘반도체 벨트’(용인·화성·수원·평택·이천·안성) 지역구 7곳을 포함해 모두 15곳에서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을 지역구에서 데일리리서치가 중부일보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21~22일)에 따르면 공영운 민주당 후보(47.4%)는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후보(22.9%),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21.2%)와의 대결에서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이고 있다. 수원갑에서는 김승원 민주당 후보(52.4%)가 김현준 국민의힘 후보(35.1%)에 앞서고 있다(데일리리서치-중부일보, 16~17일).

용인갑에서는 이상식 민주당 후보(48.2%)와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40.5%)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알앤서치-경기신문, 21~23일). 다만 같은 기간 한국사회여론연구소(경인일보 의뢰) 여론조사에서는 이상식 후보(48.4%)가 이원모 후보(32.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갑·을에서 실시된 여론조사(리서치뷰-평택시민신문·평택자치신문·평택시사신문, 16~17일)에서는 평택갑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홍기원 후보(52.1%)가 한무경 국민의힘 후보(34.9%)에 우세를 보였다.

서울 편입 이슈가 터져 나온 김포을에서는 박상혁 민주당 후보(48.6%)가 홍철호 국민의힘 후보(38.4%)에 우세를 보였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중부일보, 10~11일). 이밖에 하남갑, 시흥을, 남양주 갑·을·병, 고양갑, 부천을, 의정부갑 등에서 시행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성남분당갑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 중이다.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벌인 여론조사(21~23일)에 따르면 안 후보는 40.5%, 이 후보는 48.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인천 14개 지역구 중 국힘 우세 ‘1곳’

인천은 대부분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인천 14개 지역구 중 중·강화·옹진 1곳에서만 오차범위 밖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서구병, 부평갑, 남동갑, 동·미추홀갑 4곳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인천의 최대 관심 지역구는 ‘명룡대전’이 펼쳐진 계양을이다. 서울경제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46%)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40%)와 오차범위 내인 6% 포인트 차이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원 후보에 오차범위 밖 우세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서구갑에서는 김교흥 민주당 후보(51.4%)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 인재인 박상수 국민의힘 후보(38.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경인일보-한국사회여론연구소, 23~24일).

국민의힘은 중·강화·옹진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한길리서치(인천일보·경인방송 의뢰, 22~23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배준영 국민의힘 후보(50.8%)는 조택상 민주당 후보(39%)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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