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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네덜란드 방문 일정 마무리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3-12-15 (금) 10:24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공군 1호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은 한국의 반도체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었다. 한·네덜란드 정상이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한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세계 1위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은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제조 강국’ 한국이 ‘장비 강국’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면서 앞으로 반도체산업 전체 영역에 걸쳐 빈틈없는 위기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중국에 의존하는 핵심 광물 수급을 다변화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안정화도 이번 네덜란드 국빈방문의 목표였다. 윤 대통령은 13일 ‘한 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반도체는 양국 협력의 상징”이라며 “ASML과 삼성, SK하이닉스는 각자의 영역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네덜란드가 맺은 반도체 동맹에 대해 “설계에서부터 소재 부품 장비, 제조로 이어지는 전(全) 주기를 연결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맹의 완성”이라고 설명했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네덜란드 현지 브리핑에서 “반도체 초격차를 목표로 양국이 기술 인력 공급망을 아우르는 강력한 전략적 연대를 구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종전까지 ‘소재 부품 강국’인 미국 일본, ‘설계 강국’인 영국과 협력해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 영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이 협력구조에 네덜란드까지 동참하게 된 것이다.

한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에는 공급망 위기 극복을 넘어 기술경쟁력 강화의 의미도 담겼다. 박 수석은 “ASML과 삼성전자가 공동 설립 운영할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R&D 센터는 3nm(나노미터 10억분의 1m)를 넘어 2nm를 향하는 초미세화 공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장비를 신속하게 확보할 기회”라며 “단위 공정을 빨리 개발할 수 있다는 것도 경쟁력 확보이며, 초격차로 이어지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 기업 사이에 양해각서(MOU) 30건, 투자의향서(LOI) 1건, 계약 1건이 각각 체결됐다고 밝혔다. 반도체 분야에서 6건의 MOU가 맺어졌다. 또 원전·무탄소에너지 분야서 5건, 인공지능(AI)·양자 등 미래과학기술 분야에서 3건의 MOU가 각각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13일 마지막 일정으로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암스테르담 아파스홀에서 열린 ‘네덜란드 방문 답례 문화행사’에 참석했다. 국빈 초청에 대한 답례로 한국 전통음악을 소개하는 문화행사였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네덜란드의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만나 ‘영웅의 제복’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국민은 70여년 전 공산 침략에 맞서 싸운 네덜란드 청년들이 흘린 피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12일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개 식용 금지는 대통령의 약속”이라며 “여야가 함께 발의한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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