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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회동 속 ‘북미’만의 정상회담...靑 "남북미 정상 만남, 또 하나의 역사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19-07-01 (월)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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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판문점 정상회담과 관련해 "오늘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으로 하나의 역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잠시 주춤거렸던 북미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진지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대담한 여정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문 대통령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쟁없는 세상을 위해 모두 힘을 모을 것을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개성공단은 한국 자본과 기술이 들어간 곳”이라며 “남북 경제에 도움이 되고 화해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함께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DMZ) 오울렛 초소(OP)를 시찰하던 중 개성공단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제재의 상징인 개성공단 문제를 꺼낸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지난 2016년 2월 이후 멈춰선 개성공단 재가동 논의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의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안보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전방 부대를 개성공단 북쪽으로 이전했다”며 “한국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개성공단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하거나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역사상 최초의 남북미 3국 정상 회동이 30일 성사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북핵 포괄적 타결 언급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국민과 함께 크게 환영하며, 이번 방한이 북미 대화로 이어져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체제 정착의 시대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 이제는 우리 정치권도 적극적으로 화답해야 할 것"이라며 "정쟁을 자제하고 한마음으로 평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가 끝난 뒤 황교안 대표는 "최초로 DMZ에서 미북 정상이 만나고 대화를 나눈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며 "이번 회담이 북핵 폐기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특별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의 포괄적 타결에 대해 언급한 것이 의미가 크다 생각한다"며 "미북 정상 만남이 진정한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려면 북핵 폐기라는 본질적 목표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반대하는 '포괄적 타결'에 의미를 둔 셈이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 큰틀에서 비핵화의 큰틀은 유지하겠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 정도의 미사일은 모든 국가가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언급에 대한 우려는 상당히 있다"고 평가했다.

정치권은 이번 정상 회동을 계기로 여야가 초당적 협력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기회를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음을 환영하며, 실질적인 비핵화가 달성될 수 있도록 초당적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역시 논평을 내고 "여야를 떠나고 보수 진보를 떠나서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평화와 희망적인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당리당략을 초월하여 힘을 합하여 이 기회를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금만큼 모두가 간절하게 희망을 이야기하던 순간은 없었다"며 "기적 같은 평화의 문이 하루빨리 열리기를 염원한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정의당은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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