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마지막 국가인 스웨덴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의회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를 주제로 연설을 한다.
이번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오슬로 선언' 보다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북측에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노르웨이에서 '구상' 발표, 스웨덴에서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 발표를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슬로에서는 앞으로 이렇게 해나가자는 정도로 구상을 말한 것"이라며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정확히 제안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는 스웨덴의 비핵화 사례로 본 한반도 신뢰를 강조할 것"이라며 "스웨덴 연설은 비핵화 방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노르웨이에서 6월 내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불가능하지 않다"고 밝힌 이후의 제안이 되는 셈이어서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같은날 "평화 프로세스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자 핵심은 북한의 비핵화에 있어서 실질적인 진전"이라고 한 것의 연장선에 있는 발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에서 '오슬로 포럼' 초청 연설을 갖고 '국민을 위한 평화(Peace for people)' 구상을 언급했다. 국민의 삶에 평화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게끔 해서,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분단을 극복할 수 있게끔 만들자는 내용이었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스웨덴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오는 15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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