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양궁, 리우 올림픽 첫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다
[대한방송연합뉴스 이창화기자] 한국의 남자양궁이 8월 7일,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6-0(60-57, 58-57, 59-56)으로 꺾고 올림픽 첫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금메달은 완벽 그 자체였다. 결승뿐만 아니라 이전 경기인 8강 네덜란드, 4강 호주를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내리 승리해 퍼펙트 금메달을 완성했다. 김우진은 전날 열린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놀라운 저력을 세계에 떨쳤다.
김우진은 개인적으로 4년전 아픔을 씻었다. 런던올림픽 최종선발전에서 4위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해 지독한 슬럼프가 찾아 왔었으나 아픔을 딛고 재도전하여 세계신기록과 단체전 금메달의 영광을 이루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은 8년 만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남자 양궁의 자존심을 지켰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