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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대한민국 준결승에서 일본에 극적 역전승

9회초까지 3:0으로 뒤지다 4:3 신승
기자명 : 배상현 입력시간 : 2015-11-20 (금)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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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송연합뉴스]

 

"그야말로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19일 열린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는 대진이 결정된 이후 양국은 경기장 안밖으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특히 일본은 예선전에서 한국의 타자진을 초토화 시킨 오타니 쇼헤이를 선발투수로 발표하며 한국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자국 개최권을 등에 업은 일본은 경기 일정을 좌지우지 하며 누가봐도 불공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하며 우리 대표팀과 팬들의 원성을 샀다.

 

19일 경기에는 유래를 찾기 힘든 자국심판 배정을 통해 프리미어12의 존재 가치를 의심하게 했고 도쿄돔을 등에 업고 한국을 잡기 위한 판을 완성했다.

 

한번 만났던 투수이기 때문에 조금은 효율적인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오타니 쇼헤이는 역시 괴물 투수였다. 16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지며 대한민국 타자들을 윽박질렀고 7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를 잡으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일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대은을 내새워 초반까지 좋은 흐름을 이끌었지만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내준 볼넷으로 인해 주자를 쌓기 시작했고 4회에 통타를 당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거기에 김재호의 실책이 겹치며 연이어 2실점 바뀐 투수 차우찬이 희생플라이를 내줘 3실점 했지만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8회까지 지지부진한 공방전이 이어지며 사실상 승기가 일본쪽으로 기우는 분위기 였지만 그때 조금씩 기적의 서막이 열리기 시작했다.

 

국제대회 승부사 김인식 감독은 포수 양의지 타석에 대타 오재원을 지명했고 바뀐 투수 노리모토의 공을 예선전처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여기엔 오재원 특유의 승부욕이 빛을 발했다. 도쿄돔과 오타니 쇼헤이에 움츠러 들었던 다른 타자들과는 달리 오재원은 특유의 상대방을 자극하는 패기있는 행동을 보여줬고 노리모토는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네티즌들은 "한국의 이치로 인가?" 라는 반응을 보이며 우려를 나타냈고 결국 안타로 연결시킨 후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쌓지 못하고 노리모토는 볼넷과 연속 안타를 내줬고 다시 바뀐 투수에게 이대호가 쐐기 역전타를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베이징 올림픽의 기적을 이끈 정대현이 셋업맨으로 나와 2타자를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올 시즌 두산의 우승의 주역인 마무리 이현승이 마지막 남은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면서 도쿄돔의 기적을 완성시켰다.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는 "한국의 끈질김이 빛을 발했다"라며 대한민국 대표팀을 인정하는 모습이었고 팬들은 믿기지 않는 패배에서 아침까지도 헤어나오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다가오는 결승전에서 오늘 20일 멕시코와 미국의 준결승 승리팀과 21일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의 도움(?)으로 하루 휴식기간을 가질 수 있게 된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승리를 향한 힘찬 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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