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손흥민은 20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후반 23분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속공 상황에서 에릭센의 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수비 3명 사이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후 정확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크리스탈 팰리스 골문을 갈랐고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꺾고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3경기서 3골을 터트리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첫경기 선더랜드 원정에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현지 언론들의 질타를 받았던 손흥민은 불과 두경기만에 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 팀 전력의 반이라고 불리던 헤리케인이 개막후 무득점으로 일관하며 팀이 수렁에 빠진 것을 손흥민이 건져낸 모양새이다.
현지에서도 메치데이 매거진 표지에 손흥민이 실리고 BBC에서 'SUPER SON-DAY'라는 멘트를 쓸 정도로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아쉽게도 이청용의 출전이 무산되면서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손흥민이 직접 이청용에게 다가가 포옹으로 위로하면서 아쉬움을 달랬고 반면 이청용은 오늘의 스타인 손흥민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건내는 모습이었다.
현지 중계진은 손흥민이 득점을 올린 후 그에게 과감하게 400억을 투자한 다니엘 레비 토튼햄 회장을 지속적으로 잡아주며 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이후 잃어버린 날개를 찾은 토튼햄이 다시 한번 비상 할 수 있을지 한국 뿐만이 아니라 영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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