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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맛집 복먹고복받고>

무더위 날리고 기력 찾아줄 ‘복지리탕’ 한그릇 어때요?
기자명 : 노민희 입력시간 : 2015-08-05 (수) 10:06


[대한방송연합뉴스] 바야흐로 보양식의 계절이다.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여름철이 오면 꼭 먹는 보양식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도 맛, 영양을 모두 만족하는 보양식의 왕인 복어’.

 

비싼 몸 값(?) 때문에 대중적인 보양식은 아니었지만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할뿐더러 담백한 맛과 소화촉진, 노폐물 배출, 피부노화 방지, 알코올 해독 등 다양한 효능 때문에 즐겨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복요리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대부터 고가의 복요리까지 다양한 메뉴 구성을 갖춘 복요리 집이 있다. 영등포구청 뒤편에 위치한 복먹고복받고가 그 주인공. 어느덧 13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등포구청 인근 맛집 중 터줏대감으로 통한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없는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미 입소문이 퍼진 터라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1시에도 식당 안은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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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먹고복받고에는 지리탕부터 사시미, 수육, 갈비, 구이, 튀김, , 샤브샤브 등 복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이다. 가격대도 1만원대부터 8만원의 코스요리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복먹고복받고 강성욱 대표는 주머니 사정 가벼운 대학생, 신입 직장인부터 중장년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 같은 메뉴를 구성했다.

 

특히 여름에는 복에 낙지, 전복을 추가한 삼계탕도 판매하고 있다. 복삼계탕은 강 대표가 개발한 메뉴로 보양식의 끝판왕격이다.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인 까치복지리탕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탕, 복껍질무침, 튀김, 식사, 후식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부드러운 달걀찜과 새콤달콤한 복껍질무침으로 입맛을 돋우고 고소한 복과 달콤한 단호박 튀김을 즐기다보면 탕이 보글보글 끓으면서 뽀얀 속살의 복어가 맛있게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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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익으면 복어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미나리를 듬뿍 올려주는데 미나리의 향과 고소하고 담백한 복어 살을 발라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잃었던 입맛이 돌아오고 힘도 불끈 솟는다. 복과 미나리가 충분히 우러난 맑은 국물은 짜지 않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본 요리를 즐기면 공기밥, 김치볶음밥, 죽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미나리가 들어간 김치볶음밥과 고소하면서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죽 모두 인기가 좋다. 후식으로 나오는 계절과일과 소화를 돋는 시원한 매실차까지 든든하게 마셔주면 금상첨화.

 

단순히 음식을 넘어서 몸에 좋은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복요리. 입맛은 없고, 지칠 때 기력 찾아주는 복탕 한 그릇이면 올 여름도 끄떡없지 않을까?

 

 

<복먹고복받고 강성욱 대표 인터뷰>

최상의 재료만 사용하는 철학이 13년 유지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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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복요리를 즐겨 먹고 좋아하던 강 대표는 어느 날 문득 이 좋은 복요리를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게 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시작했다. 물론 단순히 좋아하는 마음으로만 무모하게 시작한 것은 아니다. 복을 제대로 알기 위해 세계 최고의 오사카 복어시장을 찾았다. 복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능사를 만나 복어를 제대로 이해했다고 생각했을 때 한국으로 돌아와 복먹고복받고를 열었다.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식당 하나 여는데 일본까지 건너가서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하고 말이다. 그러나 강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음식점이 쉽게 망하는 이유가 바로 준비가 부족하고 쉽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일 까다로운 사업으로 꼽히는 것이 식당경영입니다. 그만큼 먹거리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쉽게 생각하고 문을 연다면 당연히 쉽게 망할 수밖에 없지요라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오픈할 때부터 현재까지 강 대표가 신념처럼 지키는 철학이 있다. 모든 요리의 재료는 A급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탕에 들어가는 복어는 물론 미나리, , 콩나물은 물론 양념까지 최고만을 고집한다.

 

강 대표는 메인 재료만 최고를 쓰고 나머지 재료를 B, C급으로 쓴다면 그 요리의 맛은 확연히 떨어집니다. 재료만 훌륭하다면 특별한 요리 실력이 없더라도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복 요리지요라고 말했다.

 

재료뿐만 아니다. 사람에 대한 관리도 철저하다. 복어 기능사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30년 이상 복 요리를 전문적으로 한 주방장을 초빙했다. 또 매주 월요일 고객을 기분 좋게 응대하는 서비스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복 초보자들도 쉽게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직원들의 친절한 설명도 적극 권유하고 있다.

 

그는 복요리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은 걱정과 거부감을 가질 수 있어요. 이런 분들도 맛있게 먹으려면 직원들이 옆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집을 믿고 방문하신 만큼 다 드시고 계산하실 때 만족감을 느끼셔야 저도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강 대표는 최근 메뉴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비싼 복요리를 대중화시키기 위해서다. 여름철 몸에 좋은 보양식을 부담 없이 그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복과 낙지를 이용한 건강 한 그릇을 선보였다. 만원대로 저렴하지만 전복과 낙지도 최상급이다. 저렴한 메뉴라고 해서 재료의 품질을 절대 낮출 수 없다는 것이 강 대표의 고집이기 때문.

 

오랜 시간 꾸준히 단골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지역사회를 위한 뜻 깊은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홀몸노인 300명을 초청해 복 삼계탕을 대접하고 연말에는 청소년가장 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다. 모든 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고 최근에는 메르스 여파로 문닫는 식당도 늘고 있다. 그러나 강 대표는 앞으로 더 봉사를 늘리고 싶다고 말한다.

앞으로 작은 꿈이 있다면 맛있는 복요리를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더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싶어요. 건강한 복요리 드시러 오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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