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이 휴가철을 맞아 도심 속에서 선보이는 거리예술 공연 ‘거리예술 시즌제-가을’을 오는 9월27일까지 매주말마다 주요 공원 및 광장 5곳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2014년부터 시작한 거리예술 시즌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공연관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단체들에게는 작품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서울숲, 선유도공원, 월드컵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신촌 연세로 등 주요 공원과 광장에서 펼치는 거리예술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축제와는 다르게 이 프로그램은 봄, 가을에 약 2달씩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봄 시즌에는 9개 예술단체가 총 56회 공연을 펼쳤다.
거리예술 시즌제-가을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2개 단체가 총 70회의 공연을 준비 중이다. 현대무용부터 인형극, 음악극, 전통공연, 퍼레이드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으며 버티컬 퍼포먼스, 공중서커스 등 이색적인 공연도 포함됐다.
주목할 공연으로는 붓으로 동양화와 서양화를 자유자재로 그리는 가족극 ‘붓바람’(극단 하땅세 작), 꼭두각시놀음을 각색한 인형극 ‘이시미’(극단 사니너머 작), 다양한 조선시대 이야기들 하나의 극으로 엮어 풀어낸 판소리극 ‘소리Book사려!’(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작), 우리 근대문화인 유랑극단의 전통을 잇는 천막극 ‘만담(漫談)’(페이퍼백 씨어터 미행 작) 등 한국의 전통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들도 눈에 띈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거리예술 시즌제(가을)>는 일상 공간에서 특별한 거리공연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여름 휴가철에 멀리 떠나지 못하는 시민들이 도심에서 즐거운 여름을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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