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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예술인협회, ‘세계장애인물사’ 국내 첫 발간

기자명 : 임동애 입력시간 : 2015-08-03 (월) 14:06


[대한방송연합뉴스]  인문학은 인간의 삶의 이치를 발견하는 학문이라서 인문학의 연구 대상은 사람이다. 역사적인 인물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인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인류에 이바지하는 것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인문학인데 그동안 그 인물들 가운데 장애를 갖고 이루어낸 공헌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장애인을 무능의 표상으로 인식하는 편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인데 장애가 있었다는 사실을 드러내어 장애라는 남다른 조건 속에서 인류를 위하여 남긴 업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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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장애위인 137명의 짧은 생애사를 장애라는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다. 정치, 과학, 사회, 예술, 대중문화, 체육의 6개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예술 부문이 가장 많은 50명으로 대중문화 29명과 합하면 79명이나 되어 장애위인의 58%가 문화예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장애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체장애인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시각장애 31명, 언어, 청각장애가 23명이었으며,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53명으로 가장 많은 장애위인을 탄생시켰고, 영국 17명, 프랑스와 중국이 각 10명으로 상위를 차지하였다.

서평을 쓴 조흥식(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교수는‘세계 문화를 이끌어온 각국의 훌륭한 장애인을 발굴하여 그들의 업적을 새롭게 조명한 이 책은 각국 장애인의 문화 활동 경험을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향후 장애인이 해야 할 많은 일에 대한 비전을 잘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서 이 책은 동정이나 자선으로 대하는 장애인 관점을 인권이나 통합의 관점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였으며, 찰스 몽고메리(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부) 교수는‘솟대문학을 통해 알게 된 방귀희 님이 140여 명의 세계장애 위인들의 명단을 보여줬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내가 모르고 있던 장애위인들 그리고 잘 알고 있는 위인들인데 그 사람의 장애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그 위인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우리 현대인들이 세계 위인을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게 해준다는 점에서 꼭 권하고 싶다.’고 하였다.

이 책을 엮은 솟대문학 방귀희 발행인은 2014년도에는 조선시대 장애위인 66명을 발굴하여 국내 최초로 <한국장애인사>를 발간한데 이어 두 번째로 세계적인 장애위인 137명을 재조명한 <세계장애인물사>를 내놓았는데 이런 작업이“그 사람도 장애인이었어?”라는 놀라움으로 장애인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발간의 동기를 설명하였다.

<세계장애인물사>에는 연전연승으로 실크로드를 차치하게 만든 당나라의 중복장애인 장군 봉상청과 어둠 속에서 영국 근대 개혁을 이끈 정치인 헨리 포셋 그리고 소련이 우주 전쟁을 선점하게 만든 시각장애인 수학자 레프 폰트랴긴, 우주 탐험의 단초를 마련한 프랑스의 청각장애인 과학자 콘스탄틴 치올콥스키 등 흥미진진한 인물들을 많이 만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는 10월 6일부터 개최되는 2015장애인문화예술축제 기간 동안 <인문학으로 만나는 세계장애인>이라는 강좌를 열어“따뜻한 인문학으로 아름다운 사회를”만드는 인문학 강의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동애기자  ehddo21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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