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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유산균, 고혈압 억제효과

기자명 : 이창화 입력시간 : 2017-11-18 (토)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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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음식 섭취로 발생할 수 있는 고혈압을 김치와 요구르트 등에 함유된 유산균이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진은 장에 사는 미생물이 고염식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진은 쥐와 사람 모두의 경우에서 짠 음식 섭취가 유익한 세균 수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고혈압과 관련 있는 염증 유발 면역세포 Th-17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프로바이오틱(먹었을 때 이로운 미생물)을 투여하면 이런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프로바이오틱은 요구르트나 김치 등 발효식품에 많이 함유된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을 포함한다.

연구진은 우선 실험용 쥐들에게 식용소금인 염화나트륨이 4% 포함된 식사를 먹이면서 염분 0.5%의 보통 식사를 하는 쥐들과 2주간 비교했다. 고염식을 먹은 쥐들은 유산균인 락토바실루스 무리누스가 줄고 Th-17은 늘면서 혈압도 높아졌다. 다발성 경화증이나 자가면역성 뇌척수염증 같은 자가면역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졌다.

고혈압 증세를 보이는 쥐들에게 락토바실루스 무리누스가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을 처방한 뒤에는 Th-17이 다시 줄고 혈압도 내려갔다. 18∼50세 남성 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도 같은 현상이 확인됐다. 남성들에게는 2주간 매일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의 3배인 6000㎎의 염분을 섭취시켰다.

그러나 프로바이오틱을 먹는다고 해서 원하는 만큼 소금을 먹어도 된다는 뜻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MIT 장내미생물 정보학·치료학센터(CMIT) 에릭 앨름 센터장은 “프로바이오틱 증대로 고염식의 문제 일부를 바로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패스트푸드를 먹은 뒤 프로바이오틱을 섭취하면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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