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김순임기자] 사단법인 더불어숲 (이사장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은 고 신영복 선생 1주기를 맞아 오는 10일부터 서울 인사동 동산방화랑에서 '만남:2017 신영복 선생 1주기'전을 펼친다.
사단법인 더불어숲은 고 신영복 선생의 가르침을 이어나가겠다고 자처한 ‘제자들’이 모여 창립한 단체다. 1996년 신영복 선생의 책을 읽고 감동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독자모임이 모태가 됐다. 이후 더불어숲은 각종 읽기·연구 모임 등을 열며 일반 독자들이 신영복 선생의 가르침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데 힘을 써왔다.
이번 전시에는 고 신영복 선생이 생전 그의 서화를 통해 ‘만남’을 갖고 인연을 이어온, 이야기가 있는 작품 16점과 사단법인 더불어숲의 창립을 준비하면서 남긴 작품등 총 30점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이철수 화백은 고인의 글씨를 넣은 콜라보 작품 2점을 새로 작업했다. 또 고인이 서울시에 기증한 ‘서울’,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의 임순례 감독에게 선물한 ‘더불어숨’, 노촌 이구영 선생에게 선물한 옥중에서 쓴 ‘춘향전 병풍’ 등 사람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던 고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전시된다.
전시기간인 15일 성공회대에서 고 신영복 교수의 1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문재인, 박원순, 안희정, 심상정, 이재정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9일 오후 8시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추모콘서트 '만남'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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