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나무
新山 오양심
사랑을 하기보다
사랑을 보내기가 더 어렵다
사랑을 보내기보다
그 사랑을 잊기가 더 어렵다
잊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은
그리워하는 것이기에
늦가을 석양에 잎새 떨구는
나무들을 보라
가지 끝에 매달린
집착의 끈
힘없이 놓아버리는
무념의 나무들을
사랑을 위해
사랑을 떠나보내는
목숨을 위해 목숨을 놓아버리는
저 가을나무를 보라
-오양심 시집 <詩서편제>중에서 ‘가을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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