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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인 칼럼) 왜, 수시입시 정보를 학원에 의존하는가

기자명 : 오양심 입력시간 : 2016-09-07 (수)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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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인 칼럼)

, 수시입시 정보를 학원에 의존하는가

 

수시입시는 공교육중심평가제도이다. 대학입시정보를 학원에 의존하는 모순은 언제까지 반복되어야 하는가? 언론사들이 보도하는 수시정보의 출처는 학원이다. 어떻게 수시입시정보를 학원에 의존하여 보도해야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교육제도의 모순을 학원교육이라고 지적하면서 정작 입시정보는 학원에 의존하고 있다. 교육 폐습은 어려가지고 지적하고 있다.

 

일제 잔재에 의한 교육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일본 교육을 근간을 아직도 뽑아버리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고 입시제도의 모순을 바꾸기 위해 수시제도를 실시하면서도 학원에 의존하는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개혁이나 혁신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역사에도 모순점을 지적한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이 사대주의 사상으로 작성되었다고 지적하고 인정하지만 권력을 가진 자에 의하여 수정되지 못하고 있듯이 입시제도의 개선도 자욱한 안개 속에 헤매고 있다.

 

교과서 위주로 수능을 출제하면 15000명이 100점이 나오기 때문에 변별력을 위해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문제를 의도적으로 출제해야 한다는 출제자들의 항변에서도 개혁은 머나먼 세상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권력을 가진 자들의 오만과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행태가 한국 미래를 망쳐놓고 있다. 교육행정가 중에는 이러한 착각 속에 한국 미래를 생각조차하지 않는 자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국민을 개나 소로 비유하는가 하면 무지의 집단이라고 무시하는 자들이 교육 중심에 있다는 것은 선진 국가를 목표로 하는 한국의 비애이다.

 

과연 한국의 미래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교육자는 얼마나 될까? 평생을 교육계에 몸담아 온 사람들 중에도 직업으로 교단에 있었다고 인정하는 사람도 있다. 교육자는 직업이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한 직장으로 선택해서는 안 된다. 교육은 거래가 아니다, 교육은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이다.

교육을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이나 변별력으로 필요 없는 문제를 출제하는 사람이나 수시정보를 학원에 의존하는 사람들이나 비슷하다. 교육은 변함없는 정책이 필요하다. 인기를 위한 교육정책은 사기이고 범죄이다. 잘못된 정책으로 수많은 인생이 실패하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명칭이 바뀌고 평가기준이 바뀐다면 그로인하여 허둥거리는 학생들은 인생의 실패자, 낙오자가 된다.

 

이번 정권에서 갑자기 입학사정관전형이 학생부전형으로 바뀌어 혼선을 주었다. 교육정책담당자의 안일하고 행정적 판단에 의하여 입시전형이 바뀌면 학생들은 엄청난 피해를 본다. 이러한 행정가들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학원이 교육의 중심이 되고 있다. 국가 교육정책보다 학원정보가 신뢰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세계는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국은 교육정책을 신중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 정보시대에 필요한 교육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면서 미래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국가의 운명을 걸고 있다. 한국은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이 있어도 기득권자들에 의하여 무시당하거나 폐지되어 버린다. 아직도 일제부터 이어 온 막강한 교육실권자들이 한국교육을 망쳐놓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행태에 대하여 책임감이 없고 아무런 의식도 없다. 오로지 지금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을 뿐이다.

 

각성해야 한다.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 미래인재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자각해야한다. 책임지지 못하면 책임질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자랑삼아 기존제도를 마음대로 바꿔버리는 악행을 버리고 신중하게 교육제도를 실시해야만 한다. 사업은 실패할 수도 있지만 교육은 실패해서는 안 된다. 사업의 상품은 마음대로 바꿀 수 있지만 교육제도는 함부로 바꾸어서는 안된다. 입시 제도를 수시제도로 지속할 것이면 수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가가 제공해야만 한다. 공교육중심제도에서 공교육이 사교육에 이끌려가서는 안 된다. 국민은 국가를 믿고 의지하는데 국가가 국민을 이용한다면 미래가 없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학생들에게 다양성을 평가하여 기회를 주는 입시제도는 선진국가 모두가 실시하고 있는 제도이다. 한국에만 존재하는 학원시스템이 가진 자들에게 정보의 기회도 제공되어서는 안 된다. 누구나 학교교육에 충실하면 미래인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수시제도가 되어야 한다.

 

대학별 수시제도 정보를 일관성 있게 교육부가 제공해야 한다. 언론도 학원정보에 의존하고 학원입시전문가에게 의존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담당자과 언론이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공신력 있는 교육부를 통해 학생들은 쉽고 편하게 수시입시정보를 얻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하고 언론은 교육기관을 통해 수시입시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교사교육도 필요하다.

 

직업인으로 교사가 아닌 교육자의 교사로 자질을 키우고 사명감을 심어주는 교육정책으로 교사의 위상을 세우고 사회적 입지를 만들어책임과 의무를 주어야 할 것이다. 교권의 추락으로 공교육도 추락했다. 수시입시제도에서 교사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학생부기록은 교사의 권한이다. 수시는 학생부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땅바닥에 떨어진 교권을 세워서 학생이 교사를 존중하는 마당을 만들어야 한다. 학생은 교사를 믿고 의지하여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입시제도정보체계를 구축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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