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737건, 최근 1 건
 

 

(김용수 칼럼) 추억거리 만드는 순천만 국가정원

기자명 : 오양심 입력시간 : 2016-08-11 (목) 15:28



김용수시인.jpg
       (김용수 칼럼)

추억거리 만드는 순천만 국가정원

 

젊은이는 희망에 살고 늙은이는 추억에 산다.”는 말이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추억은 새로워지고 그 추억을 반추하면서 사는 게 우리네 인생사가 아닐까 싶다.

 

폭염이 내리쬔다. 찜통더위에도 순천만 국가정원을 찾는 사람들은 부지기수다. 순천시민이 아니더라도 힐링을 하려는 탐방객들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한번 다녀갔어도 또 찾았다는 탐방객과 관광객들의 감탄은 한결같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산이 좋고 물이 좋아 청정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순천 땅에서 추억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들은 문화재가 곳곳에 산재해 있는 순천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자 한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추억거리 등 다양한 순천문화는 우리네 인생사에서 평범한 문화이면서도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소중한 문화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문화 속에서도 순천만국정원문화는 색다른 문화로 사람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힐링 문화다. 그런 연유에서 순천시는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조성해야 한다. 현대인들은 산업전선에서 지쳐있다. 파김치처럼 축 늘어져 있는 심신을 절로 풀어줄 수 있는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성과 시대성을 배경으로 한 서비스산업에 중점을 두고 과감한 투자유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뭔가 아쉽고 허전하다. 하늘이 내려준 순천지명에 못 미치는 시민정신이다. 자칫하면 생트집과 예산타령으로 일관하는 일부시의원과 일부사회단체들의 언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물론 터무니없는 행정으로 예산낭비를 하는 사업은 적극적으로 막아야겠지만 시민과 시의 미래를 위한 장래성이 있는 사업에 트집을 잡는다는 것은 뭔가 잘못된 발상이고 그릇된 사고방식이다.

 

돌이켜 보자. 순천만국가정원제1호가 탄생되기까지의 시시비비와 반대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오늘의 순천만국가정원이 탄생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순천시의 보물이 아닐 수 없다. 얼마나 잘한 일인가를 온 국민이 감탄하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순천만 국가정원 동편에다 순천랜드 조성사업을 하고자 한다. 하지만 일부시의원과 일부 시민단체가 트집을 잡고 시시비비를 하고 있다. 그들의 생각이 나쁘다고는 하지 않는다. 그들 나름대로 계산하고 생각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정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행위는 시와 시민들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들의 시시비비로 인해 투자가 위축되고 목적사업이 결행된다면 고용창출을 비롯해 여러 가지로 피해를 보는 것은 순천시민이고 순천시다.

 

일례를 들면 인근 여수시와 광양시는 민자 유치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수시는 경도조성을, 광양시는 느랭이골 조성에 각각투자유치를 하고 있다. 아마도 시대의 흐름이 3차 산업으로 흘러 서비스산업의 물결을 타고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이러한 주변상황이나 여건에 비추어 볼 때 순천만랜드 조성은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옥에 티처럼 고위공직자의 퇴직 후의 거처와 맞물려서 특혜의혹을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런 일로 행정이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순천만국가정원 동편에 들어설 순천만랜드는 1200억원을 들여 식물원, 체험관 편익시설 등이다. 이제는 순천만국가정원도 거듭나야 한다.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즐길 거리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추억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또다시 찾을 수 있는 순천만국가정원제1호의 몫과 값을 해야 한다.

 

수년 전 필자는 이태리 로마를 관광했었다. 먼저 유명배우들이 출연했다는 영화촬영지를 비롯해 문화유적의 볼거리를 낱낱이 살폈다. 고풍스럽고 역사성이 간직된 로마문화를 직접 체험한 기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그곳의 음식이었다. 맛은 별로였지만 3대째 내려온 아이스크림과 특이한 국수 가락은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였다.

 

이제는 관광산업시대다. 굴뚝연기와 각종공장시설이 사라지고 있다. 각종공해에 찌든 도시민들은 공해가 없고 산뜻한 공기가 많은 곳을 찾아다닌다. 그런 천혜의 도농도시가 지구촌에서 순천시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제 순천시는 맑은 물과 맑은 공기를 생산하는 도시로 사계절 관광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리고 그 상품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시의 풍요로움을 자랑해야 한다.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순천만국가정원, 추억거리를 만드는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시민정신이 필요하다. 작은 일에 휘둘리지 말고 대의명분이 있는 일에 전념할 때다. 조상의 얼과 혼이 살아있는 곳곳의 순천문화재가 눈을 뜨고 있다. 로마를 방불케 하는 문화재가 숨 쉬고 있다.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