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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규모 불법 장기이식 여전, 주변국 연루 심각”

기자명 : 박시연 입력시간 : 2015-11-24 (화)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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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송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전면 중지하기로 한 사형수의 장기를 이용한 이식 수술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정황이 국내외에서 속속 포착되고 있다.

지난 16일 뉴욕타임스는 중국 보건당국이 올해 1월 1일부터 사형수 장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여전히 사형수의 신원을 일반 시민으로 바꿔치기 하는 수법을 사용해 장기를 적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시(無錫)인민병원 이식전문 외과의사인 천 징위 박사는 지난해 사형수의 장기를 이용하여 104건의 폐 이식 수술을 집도하였는데 정책이 변한 올해, 장기수급 부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50건의 폐 수술이식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의사회(WMA) 오트마 클로이버 사무총장은 중국의 공약은 행정적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는 중국 현지 장기이식 병원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IAEOT 조사팀은 중국 현지 병원 직원과 이식 수술 과정에 대해 상담했으며, 병원 관계자로부터 "외국인의 중국 이식 수술은 불법이지만 여전히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장기의 출처에 대한 질문에 직원은 "사형수와 뇌사자의 장기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IAEOT는 중국 당국이 사형수 장기 적출을 중지하겠다는 약속을 수차례 어긴 바 있으며, 외국인 환자의 원정이식을 중단하겠다는 약속도 9년째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IAEOT 이승원 회장은 “중국에서 자신의 신념과 사상 때문에 불법 감금돼 언제라도 장기를 적출당할 위기에 처한 양심수가 대거 존재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미국 등 각국 조사단의 조사에 따르면 2천~4천명으로 추산되는 가정교회 기독교인, 위구르인, 티베트인 피해자 외에도, 최소 6만 5천 명 이상의 파룬궁 수련인이 그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에 따르면, 특히 파룬궁 수련인들은 투옥 상태에서 장기 이식을 위한 혈액 검사를 비롯한 의학적 검사를 마친 뒤 적합한 장기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경우 즉시 장기를 적출당해 목숨을 잃고 있다. 이 과정에 중국의 군부 및 법원과 경찰이 개입해 막대한 이윤을 취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 NGO인 DAFOH(강제장기적출을 위한 의사들)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장기 기증을 오용하고 자국민을 대상으로 장기를 약탈하고 살해하는 것은 암시장을 통한 장기 밀매보다 더욱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IAEOT는 최근 부산에서 적발된 장기 밀매 사건처럼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외면할 때 붕괴된 윤리의식은 부메랑처럼 우리 사회에 돌아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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