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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투척 논란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 사임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2-08-01 (월) 08:44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제1호 인사'인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31일 "경기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소망한다"며 결국 사임했다.

김 부지사는 31일 입장문을 통해 "조금의 불미스러움도 모두 저의 책임"이라며 "경기도 경제부지사 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저의 사임이 각자의 입장을 모두 내려놓고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도민의 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파적 이해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지방정치의 현실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김 부지사는 "짧았지만, 지방정치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며 "김동연 도지사가 선거 과정에서 끊임없이 주장한 정치교체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이유를 다시 한번 절감한 계기이기도 하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고 믿는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선 8기 경기도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고 또 응원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7일 김 부지사와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는 경기도 용인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도의회 원 구성'과 '협치' 등과 관련해 거친 언쟁이 빚어졌다. 또 격분한 김 부지사의 과격한 행동으로 곽 대표 앞에 놓여 있던 접시가 깨지며 파편이 튀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은 김 부지사 취임일인 지난 28일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김동연 지사에게 김 부지사에 대한 파면을 요구했다.

곽 대표는 또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김 부지사를 경찰에 고소해 수사도 진행 중이다.

김 부지사는 지난 4월16일 임기를 1년4개월이나 남겨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을 내던지고 김 지사 선거캠프에 전격 합류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2017년 김 지사가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았을 때에는 기재부 2차관으로서 호흡을 맞춘 최측근이다.

지난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후보 비서실장을 맡아 김 지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으며 경기지사직 인수위에서는 부위원장을 지내 김동연 지사의 복심으로 불렸다.

특히 김 부지사는 지난 11일 "김 지사가 조기에 안착해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 지금 저의 책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천시 지역위원장 지원을 철회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 부지사가 취임 사흘 만에 불미스러운 일로 조기 낙마하면서 김동연 지사의 리더십은 다시 한번 큰 상처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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